권노갑·정대철 등 동교동계, 민주당 복당 "감개무량"

'이재명 대사면'에 6년만에 컴백

송영길 "선배님들 고향 모셔…DJ도 환영할 것"

권·정 "정권 재창출·이재명 정부 만들기에 전력"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권노갑·정대철 전 상임고문 등 전 의원들의 복당 환영식에서 참석자들과 대선 승리 구호를 외치고 있다. 2022.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진형 홍연우 기자 = 권노갑·정대철 전 상임고문을 비롯한 동교동계 원로 인사들이 13일 더불어민주당에 복당했다. 지난 2016년 안철수 대표와 함께 민주당을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한 이래 6년만에 민주당으로 돌아온 셈이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권노갑·정대철 전 고문을 비롯해 신순범, 이영권, 이훈평, 류재희, 박양수, 신중식 전 의원에 대한 복당 환영식을 열었다. 호남계 주승용 전 국회부의장과 이윤석 전 의원도 함께 복당했다.

환영식에는 송영길 대표와 김영진 사무총장, 김관영 국민통합위원장이 참석했고, 이재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도 자리했다.

송영길 대표는 "선배님들을 이렇게 민주당 고향으로 모시게 돼 너무 기쁘고 마음이 뿌듯하다"며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님도 흐뭇한 미소로 여러분을 환영하는 느낌"이라고 환영했다.

송 대표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씨를 뿌리고 키워낸 민주정부가 굳건히 뿌리내리도록 그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이번에 이재명 후보에게 힘을 모아주길 부탁한다"고 했다.

이에 권노갑 전 고문은 "그동안 떠나있었던 민주당에 다시 복당하게 되니 참으로 감개가 무량하다"며 "오늘 복당한 동지들과 함께 대동단결해서 70년 전통의 민주당 정신을 되새기고 김대중 노무현 두 전직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해 국민을 통합하고, 국민을 하늘처럼 섬기는 민주정당이 되도록 미력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정대철 전 고문도 "만감이 교차한다"며 "민주당 정권 재창출과 이재명 정부를 만들기 위해 미력하나마 모두 힘을 보탤 것을 약속한다"고 거들었다.

이재명 후보의 대사면 선언 후 옛 호남계 비주류 인사들이 대거 민주당에 컴백하는 가운데, 정동영 전 의원도 조만간 복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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