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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EPL 21호골, 북런던 더비를 지배했다

등록 2022.05.13 05: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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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날과 맞대결서 전반에만 케인 PK골 유도에 상대 선수 퇴장

후반 2분에는 집중력 발휘하며 상대 맞고 흐른 공을 골로 연결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1~22 EPL 홈경기에서 후반 2분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EPL 21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5.13.

[런던=AP/뉴시스] 토트넘 핫스퍼의 손흥민이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1~22 EPL 홈경기에서 후반 2분 팀의 세 번째 골이자 자신의 EPL 21번째 골을 성공시킨 뒤 슬라이딩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2.05.13.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손흥민(토트넘 핫스퍼)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1번째 골을 넣었다. 이제 득점 선두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는 1골차다. 한국 선수는 물론 아시아 선수 최초 EPL 득점왕 등극도 현실로 다가왔다.

손흥민은 13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날과 2021~22 EPL 홈경기에서 후반 2분 팀의 세 번쨰 골을 넣었다. 3-0을 만든 손흥민은 EPL 21번째 득점으로 22골의 살라를 1골차로 추격했다.

토트넘이 전반을 2-0으로 마친 가운데 아스날이 이를 만회하는 추격골을 넣느냐, 토트넘이 3골차로 달아나는 추가골을 만드느냐가 관건이었다. 하지만 손흥민은 토트넘의 북런던 더비 승리를 이끄는 쐐기골이 되는 분위기다.

아스날이 전반에 중앙 수비수 롭 홀딩의 퇴장으로 1명이 부족한 상황 속에서 결국 수비 부족이 손흥민에게 골을 내주는 빌미가 됐다. 해리 케인이 아스날 수비와 경합을 하던 과정에서 공이 흐른 것을 손흥민이 달려들며 골을 만들어냈다. 아스날이 선수 1명이 적은 상황 속에서 손흥민을 놓친 결과이기도 했다.

사실 토트넘이 전반에 2골을 넣은 것도 손흥민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케인, 데얀 쿨루솁스키와 공격 트리오를 형성한 손흥민은 아스날 수비를 위협하는 날카로운 움직임을 보였다. 전반 11분 자신을 밀착 마크하며 파울을 일삼던 홀딩과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지만 이에 굴하지 않고 전반 22분 페널티킥을 얻어내는 파울을 만들어넀다.

쿨루솁스키의 크로스가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는 순간 손흥민이 세드릭 소아레스에게 밀려 넘어졌다. 그 순간 주심은 지체없이 휘슬을 불어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케인은 골키퍼를 속이고 오른쪽 구석으로 차 넣으며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손흥민의 활발한 움직임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홀딩의 퇴장을 부른 것도 손흥민이었다. 전반 26분 손흥민의 팔을 잡고 놓아주지 않는 파울을 범한 홀딩이 전반 33분 손흥민을 가격하며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에릭 다이어가 토트넘 진영에서 길게 올려준 공을 잡으려던 손흥민이 홀딩의 오른쪽 팔꿈치에 가격당했고 주심이 지체없이 옐로 카드를 꺼내들며 경고 누적 퇴장 명령을 내렸다.

토트넘은 수적 우세 속에 전반 37분 케인의 추가골로 환호했다. 손흥민의 코너킥 크로스가 로드리고 벤탄쿠르의 머리를 맞고 케인의 헤더골로 연결됐다. 손흥민이 어시스트를 기록한 것은 아니었지만 전반 케인의 2골에 모두 관여했다. 여기에 후반 추가골까지 넣으며 안토니오 콘테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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