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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김창기 임명' 野 반발에 "국회가 소임 다했다면…아쉬움"

등록 2022.06.14 11:43:32수정 2022.06.14 12:3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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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국회 종료 전 인사청문 요청

"전반기 끝나기 전에 열 수 있었는데"

尹 "세정 업무는 방치할 수 없었다"

박순애·김승희 '원 구성' 기다릴 방침

인사청문 요청 시점 등 고려한 듯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지난 12일 오후 120년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을 찾아 대통령실 청사가 보이는 길을 걸으며 나들이를 하고 있다. 2022.06.12. dahora83@newsis.com

[서울=뉴시스] 배훈식 기자 = 휴일을 맞은 시민들이 지난 12일 오후 120년만에 국민 품으로 돌아온 서울 용산구 용산공원을 찾아 대통령실 청사가 보이는 길을 걸으며 나들이를 하고 있다. 2022.06.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지훈 양소리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김창기 국세청장을 인사청문회 없이 임명한 데 대해 야당이 반발하는 가운데 대통령실은 14일 "국회가 소임을 다했으면 청문회를 열 수 있었을 텐데, 아쉬움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 일정을 생각해보면 전반기 끝나기 전에 청문회를 열수 있었지 않았느냐"며 이같이 밝혔다.

국세청장 후보자의 경우 지난달 16일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냈기 때문에 전반기 국회가 종료되기 전에 인사청문회를 열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있었음에도 스스로의 권리를 포기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도 앞서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세정 업무는 방치할 수 없어서 부득이하게 인사를 했다"며 국회 원 구성이 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김 청장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열리기만을 기다릴 수 없었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임명 문제는 원 구성 때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6.14.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4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2.06.14. [email protected]

이 관계자는 윤 대통령이 김 청장과 남은 국무위원 후보자 인선에서 다른 방침을 밝히는 데 대해서 "정부의 어떤 업무가 안 중요하겠나. 비워두는 건 국정 운영을 위해서나 국민에게 봉사해야 하는 국가 입장에서는 굉장히 어렵다"며 "다만 국회 정상화까지 기다리겠다는 건, 절차를 밟아서 과정을 '차분히 기다린다'고 한 말 그대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했다.

김 청장 경우와 달리 박 후보자와 김 후보자의 경우에는 전반기 국회가 끝난 이후에 인사청문요청안을 보냈다는 점에서 윤 대통령이 그런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원 구성을 기다리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고 또 다른 관계자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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