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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없다' 폭염에도 골프…장비는 '초소형·초경량'

등록 2022.08.02 0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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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에도 골프 인기는 여전

피로감 줄여주는 관련 기기들 관심

크기 작고 무게 가볍게…성능은 OK

[서울=뉴시스] 골프장.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골프장.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최근 한달간 한낮 평균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폭염이 지속됐지만 골프의 인기는 식지 않고 있다. 골프는 정규홀 18홀 플레이 기준 최대 4시간30분 정도의 긴 시간이 소요되는 야외 스포츠다. 그만큼 골퍼가 지치지 않고 자신의 체력과 페이스를 잘 유지하는 것이 좋은 경기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지름길이다.

폭염이 이어지는 날씨는 무거운 라운드 장비들을 휴대할 경우 원활한 플레이를 하기 쉽지 않다. 땀 분비가 더욱 촉진되고 피로감이 가중되기 때문이다. 업계도 제품의 사이즈와 무게를 최소화한 골프 용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파인디지털은 골프거리 측정기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라운드 중 거리 측정 시에는 한 손에 들고 코스 이동 중에는 주머니에 휴대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극대화한 '파인캐디 UPL3 미니'가 출시됐다. '미니'라는 키워드를 내세우고 있는 만큼 신용카드 사이즈에 준하는 초소형 사이즈와 가벼운 무게가 특징이다.

파인캐디 UPL3 미니는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거리 단위 전환을 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버튼을 짧게 클릭하면 일반측정, 길게 누르면 핀 파인더 측정으로 빠르게 바꿀 수 있다. 파인디지털은 골프거리측정기 사용에 익숙하지 않은 초보 골퍼들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기기 사용 방법을 간소화했다.

개인 맞춤형 코칭을 제공하는 론치 모니터에도 초소형·초경량의 바람이 불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가볍게 휴대하면서 자신의 퍼포먼스를 정확하게 분석하고 실력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스마트 기기 업체 가민은 개인용 론치 모니터 '어프로치 G80'을 내놨다. 제품은 GPS와 레이더 센서가 탑재돼 있어 원하는 곳 어디서든 클럽 헤드의 속도, 볼 속도, 스매시 팩터, 스윙 템포, 예상 거리 측정을 할 수 있다. 웜업 모드, 템포 훈련, 게임 모드를 포함한 5가지 모드가 있다. 연습과 실전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다.

보이스캐디는 최근 코스 정보가 담긴 책자인 야디지북의 디지털 버전 '야디지북 Y1'을 출시했다. 야디지북 Y1은 가로 71㎜ x 세로 110㎜의 작은 제품 사이즈와 상반되는 4.3인치의 넓은 디스플레이가 강점이다.

제품은 초정밀 3D 그린 스캐닝 장비로 실측한 골프장의 그린을 58단계 컬러 언듈레이션 내지는 3D 그린뷰로 제공한다. 사용자는 더욱 정확한 그린 경사를 알 수 있다. 자체 LTE(롱텀에볼루션) 통신을 탑재해 별도의 앱 설치가 필요 없다. 실시간 그린 위 핀 위치도 자동으로 안내한다.
 
골프 실력 변화 추이를 확인하고 싶은 골퍼들을 위해 필드 맞춤형 메모 기능도 제공한다. 야디지북 Y1은 코스 당 한번씩 음성·텍스트 형태로 기록을 할 수 있다. 저장된 메모는 스코어 카드에서 확인하면 된다.

업계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여름은 골프 비수기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비수기와 성수기의 구분이 사라지고 있다"며 "높아진 인기만큼 다양한 상황 속 세분화하는 니즈(needs)를 반영한 골프기기들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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