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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 재배부터 헤어 관리까지…생활가전 대여 시장 '활짝'

등록 2022.08.02 03:33:00수정 2022.08.02 08: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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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LG전자가 1일부터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 제품 단기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전자 모델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U편의점 청파아세아점에서 LG 틔운 미니를 대여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전자가 1일부터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 제품 단기 대여 서비스를 시작한다. LG전자 모델이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CU편의점 청파아세아점에서 LG 틔운 미니를 대여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현주 기자 = 체험과 대여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를 노린 '렌털 시장'이 커지고 있다. 기존 정수기, 공기청정기 등 익숙한 제품뿐 아니라 에어컨 등 생활가전, 나아가 식물 재배기, 헤어 스타일러 등도 대여 가능 제품군에 이름을 올렸다.

LG전자는 지난 1일부터 식물생활가전 'LG 틔운 미니' 제품 단기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용자는 35, 70, 95일 등 원하는 대여 기간을 선택해 틔운 미니를 단기 체험할 수 있다. 대여료는 기간에 따라 다르며 일 500~900원 수준이다. 씨앗키트는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

'픽앤픽' 앱에서 틔운 미니를 대여 신청한 사람은 CU편의점에서 즉시 혹은 예약 수령할 수 있다. 즉시 수령은 재고를 보유하고 있는 매장에 한해 가능하다. 우선 서울, 경기에 위치한 CU편의점 42개 매장에서 제품 수령이 가능하고 대여 매장 수는 점차 늘려나갈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체험과 렌탈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고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라며 "틔운 미니의 장점을 경험한 고객들의 제품 구매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렌털 서비스는 LG전자가 공 들여 키우는 사업 중 하나다. LG전자는 2009년 정수기를 통해 시장에 진출한 이래 정수기, 공기청정기, 건조기, 스타일러, 식기세척기 등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늘려왔다. 올해는 에어컨을 렌털 서비스 상품에 추가했다.
[서울=뉴시스]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을 렌털로 이용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21일 휘센 에어컨 렌털 상품을 출시했다. 휘센 에어컨 렌털 서비스 담당자(왼쪽)가 고객에게 렌털 시 제공하는 제품 관리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2022.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전자가 프리미엄 가전을 렌털로 이용하기를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21일 휘센 에어컨 렌털 상품을 출시했다. 휘센 에어컨 렌털 서비스 담당자(왼쪽)가 고객에게 렌털 시 제공하는 제품 관리 서비스를 설명하고 있다. (사진 = LG전자) 2022.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LG전자가 관리하는 렌털 제품의 누적 계정 수는 최근 4년간 연평균 34% 증가했다. 업계에선 LG전자의 렌털 계정 수가 지난해 300만개에 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렌털 사업 매출 역시 꾸준히 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렌털 사업에서 6155억원(리스료 수익)의 매출을 올리며 5년 전인 2017년(1605억원) 대비 4배 수준으로 뛰었다.

LG전자와 함께 틔운 미니 대여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어라운더블'은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각종 제품을 대여할 수 있는 '픽앤픽' 서비스를 운영한다.

'픽앤픽 대여 서비스'는 스마트기기, 게임기, 미용기기, 캠핑장비, 스포츠용품 등 총 11개 카테고리 300여종의 최신 상품을 제공한다. 즉시 대여 가능한 상품은 갤럭시 워치4, 에어팟 프로, 아이패드 프로 5세대, 소니 블루투스 노이즈캔슬링 헤드폰, 시네빔, 다이슨 헤어 드라이어, 레이저 퍼터 등 50여 종이며 탈모 치료기 등 이색 기기도 대여할 수 있다.

대여 서비스를 통해 다이슨 에어랩을 체험해본 한 이용자는 "제품 가격이 비싸고 재고도 없어 구매를 못하고 있던 제품인데 써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추후 다른 제품들도 이용해볼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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