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내車 5개사, 7월 64만대 판매…5개월 만에 증가세(종합)

등록 2022.08.01 20:20:0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내 판매 12만2134대로 1.1% 감소

해외 판매 51만5199대로 9.4% 늘어 증가세 견인

국내車 5개사, 7월 64만대 판매…5개월 만에 증가세(종합)

[서울=뉴시스] 박정규 정윤아 기자 = 그동안 반도체 수급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각종 글로벌 악재 속에 실적 감소세를 겪던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지난달 모처럼 판매 증가세를 나타냈다.

1일 각사 집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기아·한국지엠·르노코리아자동차·쌍용자동차 등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7월 판매량(반조립제품 수출 제외)은 총 63만7333대로 전년 동월(59만4523대) 대비 7.2% 증가했다.

국내 판매량은 12만2134대로 1.1% 감소한 가운데 해외 판매량이 51만5199대로 9.4% 늘면서 전반적인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에 따라 완성차 5개사의 총 판매량은 전년 동월 대비 3.8% 증가했던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내車 5개사, 7월 64만대 판매…5개월 만에 증가세(종합)



현대차, 7월 글로벌서 32만5999대 판매…전년比 4.0%↑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한 32만5999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다만 국내 판매는 여전히 5.9% 감소한 실적을 보인 반면 해외 판매의 경우 6.3%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판매의 경우 세단은 그랜저 6777대, 쏘나타 4412대, 아반떼 4697대 등 총 1만5903대가 팔렸다. 레저용차량(RV)은 팰리세이드 3113대, 싼타페 1361대, 투싼 1548대, 아이오닉5 3102대, 캐스퍼 4478대 등 총 1만5371대가 판매됐다. 상용차에서는 포터가 8986대, 스타리아는 2998대 판매를 기록했으며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2535대 판매됐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는 G90 2274대, G80 2966대, GV80 1931대, GV70 2231대, GV60 536대 등 총 1만512대가 팔렸다.

기아, 7월 25만7903대 판매…전년比 6.3% 증가

국내車 5개사, 7월 64만대 판매…5개월 만에 증가세(종합)



기아는 전년 동월 대비 6.3% 증가한 25만7903대를 판매한 가운데 국내 판매량은 5만1355대로 6.6% 증가했고, 해외 판매량은 20만6548대로 6.2% 늘었다.

차종별로는 스포티지가 3만9886대 판매돼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으며 이어 셀토스 2만6888대, K3(포르테) 2만793대 등이었다.

국내에서 승용 모델은 K8 4807대, 레이 4125대, 모닝 3278대, K5 2859대 등 총 1만8216대가 판매됐다. RV의 경우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인 쏘렌토가 6940대 판매된 데 이어 카니발 4901대, 셀토스 4120대, 스포티지 3406대 등 총 2만6419대가 판매됐다. 상용 모델은 봉고Ⅲ가 6407대 팔리는 등 버스와 트럭을 합쳐 총 6720대가 판매됐다.

한국지엠, 7월 2만6066대 판매…전년比 35.7% 증가

 *재판매 및 DB 금지



한국지엠은 지난달 총 2만6066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5.7% 증가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 전년 동월 대비 증가한 실적이다. 내수는 4117대로 15.7% 감소했지만 수출은 2만1949대로 53.2% 늘었다.

내수에서는 쉐보레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각각 1005대, 1870대 판매되며 실적을 견인했다. 쉐보레 트래버스는 한 달간 420대 판매돼 전년 동월 대비 36.4%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수출에서는 트레일블레이저가 동일한 차량 플랫폼을 공유하는 뷰익 앙코르 GX와 함께 총 1만6585대가 수출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44.4% 증가세를 기록했다.
국내車 5개사, 7월 64만대 판매…5개월 만에 증가세(종합)



르노코리아, 7월 1만6673대 판매…전년比 51.1% 증가

르노코리아는 지난달 1만6673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51.1% 증가한 실적을 거뒀다. 내수는 4257대로 14.1% 감소한 반면 수출은 1만2416대로 104.4%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6는 7월 한 달간 2517대가 판매되면서 내수 실적을 견인한 가운데 LPe 모델이 QM6 판매의 약 70%인 1772대를 차지했다. 쿠페형 SUV XM3는 한 달간 총 1254대 판매돼 두 번째를 차지했다. 수출의 경우 XM3(수출명 르노 뉴 아르카나)가 1만1431대 선적되면서 실적을 주도했다.

쌍용차, 7월 총 1만752대 판매…31.8% 증가

쌍용차는 전년 동월 대비 32.1% 증가한 1만692대(반조립제품 수출 제외)의 판매량을 기록한 가운데 내수 6100대, 수출 4592대 등으로 각각 7.9%, 88.0%씩 증가했다. 반조립제품(CKD) 수출까지 포함하면 총 판매량은 1만752대로 31.8% 증가한 실적이다.
국내車 5개사, 7월 64만대 판매…5개월 만에 증가세(종합)



내수에서는 신차 토레스가 지난달 15일 1호차 전달 이후 2주 만에 2752대가 판매되는 등 상승세를 이끌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은 지속되고 있지만 생산라인의 배분과 생산일정 조정 등으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조금씩 안정되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며 "상대적으로 반도체 수급난을 겪었던 지난해 7월 생산량이 감소했던 부분에 대한 기저효과도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