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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여성 "재혼 상대 자가·고정수입 있어야…노안은 안돼"

등록 2022.08.02 02: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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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리유·비에나래, '재혼상대 조건 하한선' 설문

남 '본인 생활비 충당'·여 '자가+고정수입' 희망

남 '비만'·여 '노안' 꺼려해…"장점 있으면 고려"

[서울=뉴시스] 결혼식 장면.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결혼식 장면.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돌싱(돌아온 싱글)여성은 재혼 상대의 경제력을, 남성은 외모를 가장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다면 이들은 재혼 상대의 경제력과 외모의 하한선을 어느 정도로 설정해 두고 있을까?

2일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가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남녀 538명(남·녀 각 269명)을 대상으로 '경제력·외모에 대해 재혼 상대가 갖춰야 할 최저 수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먼저 돌싱남성은 '본인 생활비 충당'(27.1%)을, 돌싱여성은 '자가+고정 수입(38.3%)을 재혼 상대의 최저 경제력으로 희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남성은 ▲본인 경제력의 3분의1 이상(24.2%) ▲빚이 없어야 함(20.1%) ▲자가(14.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여성은 ▲자가+노후 안정(28.2%)이 두 번째로 높았고 ▲자가(17.1%) ▲본인 생활비 충당(7.1%)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재혼 상대의 경제력이 원하는 최저 조건에 미달할 경우 남성 보다 여성이 수용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교제 중인 이성이 본인의 최소 경제력 조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면 배우자감으로 더 이상 고려하지 않습니까?’라는 질문에서 남성의 15.2%, 여성의 47.2%는 ‘고려의 여지가 없다’고 답했다.

다만 남녀 모두 과반수 이상이 최저 조건에 미달 하더라도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남성의 84.8%와 여성의 52.8%는 ‘정도에 따라 다르다'(남 56.5%·여 38.7%)’와 ‘대체할 만한 장점이 있으면 배우자감으로 고려할 수 있다'(남 28.3%·여 14.1%) 등 재혼 상대로 수용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돌싱남성은 뚱뚱한 여성을, 돌싱여성은 나이가 들어 보이는 남성을 꺼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혼 상대에게 절대 해당되지 않기 바라는 외모 조건’으로 남성은 비만(24.5%)을 첫손에 꼽았다. ▲노안(23.8%) ▲촌티(22.3%) ▲성형 수술 부작용(15.6%) 등의 대답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노안으로 대답한 비중이 24.5%로 가장 앞섰다. ▲촌티(23.1%) ▲왜소(21.6%) ▲단신(16.0%) 등의 순으로 선택했다.

재혼 상대의 외모가 기대 이하이면 배우자감으로 고려하지 않는지에 대해서는 남성과 여성 모두 비교적 열린 답변을 내놨다. 남성 75.1%, 여성 85.9%가 상대의 외모가 기대 이하라도 배우자감으로 고려할 수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 '대체할 만한 장점이 있으면 배우자감으로 고려할 수 있다'(남 48.0%·여 51.3%)'는 답변이 절반 내외로 가장 많았다. ‘정도에 따라 다르다'(남 27.1%, 여 34.6%)와 '고려의 여지가 없다'(남 24.9%, 여 14.1%)가 뒤를 이었다.
  
온리-유 관계자는 "평균 이혼 연령이 높아지면서(2021년 기준 남성 50.1세·여성 46.8세) 여성들은 재혼 상대가 자가를 보유한 것이 당연하고 급여나 연금, 임대 수입 등의 고정 수입이 확보되기를 기대한다"며 "교제 상대의 경제력 부족에 대해서는 남성이 상대적으로 수용적인 자세인 반면 외모 요건에 대해서는 여성이 비교적 너그럽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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