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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 2분기 거래액 29조…당기순손실 57억원(종합)

등록 2022.08.02 19: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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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1341억원…영업손실 125억원

자회사 제외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88억원

[서울=뉴시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 제공)2021.02.08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사진=카카오페이 제공)2021.02.0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카카오페이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손실이 125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일 공시했다. EBITDA(법인세·이자·감가상각비 차감 전 영업이익)는 -68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손실은 57억원이다.

카카오페이는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 카카오페이손해보험, KP보험서비스의 신규 서비스 출시 준비를 위한 시스템 구축과 인력 보강으로 인해 제반 비용이 증가하며 영업손실을 기록했다"면서도 "이들 자회사들도 외형성장과 함께 수익성이 개선되며 카카오페이의 성장궤도를 따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2분기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29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2019년 1분기부터 올해 2분기까지의 추이를 살펴보면, 분기 10조원이었던 전체 거래액은 3년 반 만에 3배 수준으로 늘었다.

2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341억원이다. 결제 부문은 온·오프라인의 핵심 가맹점 확보 전략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5.7% 성장했다. 금융 서비스는 대출 비교 서비스 활성화와 상품군 다양화 노력, 카카오페이증권의 두 자릿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직전 분기 대비 40.3%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신원근 카카오페이 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컨퍼런스콜에서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3단계 규제가 시행되면서 하반기 성장을 단언하기 어려운 상황은 맞다"면서도 "규제가 풀리는 부분이 있기에 성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카카오페이 별도 기준 2분기 매출은 직전 분기 대비 4% 증가한 1221억원 규모다. 별도 기준 영업이익률은 7.2%로 8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 1분기에 이어 2분기도 흑자 기조를 유지했다. 상반기 전체 기준으로는 10%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신원근 대표는 "어려운 거시경제 여건 속에서도 2분기 별도 기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며 "하반기 새로운 수익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 성장폭이 상향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페이증권은 올해 하반기 신용거래 카카오톡 연계서비스를 시작하면서 외형 성장이 이뤄지는 단계에 돌입할 것"이라며 "지난 6월 본인가를 획득하며 손해보험사로 출범한 카카오손해보업은 본격적인 투자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카카오페이는 하반기에 증권·대출·보험 서비스 등 수익원 다변화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대출 영역에선 ▲국내 최초 정부 기금 버팀목 전세대출·일반 전월세대출 동시 비교 서비스 ▲사잇돌대출 서비스 출시 ▲DSR 계산기 ▲자회사 KP보험서비스에서 출시한 보험 비교 서비스 등을 추진한다. 자회사 KP보험서비스에서 출시한 보험 비교 서비스를 통해 보험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인다는 포부다.

카카오페이는 올해 40~60%의 매출액 성장률과 20~30%의 거래액 증가율을 연간 실적 전망치로 제시했다. 인플레이션 등 경기상황 악화에도 이 전망치를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이성호 재무 총괄 리더 "매출과 거래액에 관련해서는 올해 말씀드린 전망치를 유지하고 있다"며 "좋게 보기는 어려운 경제환경이나 엔데믹과 함께 여행, 숙박 등 유통 분야 결제액이 증가하는 등 안정적인 성장 추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분기 말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3815만 명, 월간 활성이용자수(MAU)는 2195만 명을 기록했다. 사용자 1명당 연환산 거래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한 100.3건이다. 카카오페이는 사용자들의 활동이 다양한 분야의 결제 영역으로 퍼지고 금융 서비스로 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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