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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 우려에 실외스포츠 '긴장'

등록 2022.09.01 16:57:54수정 2022.09.01 17: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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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강한 비·바람 예상시 선제적 경기 취소 할 수 있어"

프로축구 "태풍 예보시, 평소보다 일찍 현장서 상황 파악"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LG 트윈스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강풍으로 인해 외벽에 붙은 현수막이 뜯겨 펄럭이고 있다. 2018.04.10. photocdj@newsis.com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8 KBO 리그 LG 트윈스 대 SK 와이번스의 경기에서 강풍으로 인해 외벽에 붙은 현수막이 뜯겨 펄럭이고 있다. 2018.04.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문성대 안경남 기자 = 초강력 태풍 힌남노 북상 예보에 프로야구, 프로축구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1일 기상청 정례 브리핑에 따르면, 힌남노는 이날 현재 대만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로 서남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15h㎩(헥토파스칼), 강풍반경은 300㎞이다. 중심최대풍속은 초속 54m로 '초강력' 단계의 태풍으로 발전했다.

태풍 반경이 워낙 커서 한반도에 상륙하지 않더라도 500㎜ 이상의 강한 비를 뿌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실외 스포츠인 야구와 축구는 경기 운영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다.

KBO 규정에 따르면 경기개시 시간을 기준으로 강풍, 폭염, 안개, 미세먼지, 황사 등의 가상 특보가 발령돼 있을 경우 취소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경기감독관이 기상청으로 확인 후 강풍, 폭우가 예상될 경우, 선제적으로 경기를 취소할 수 있다.

홈 구단은 경기장 이용자의 안전이 조금이라도 위협받을 수 있다고 판단되는 상황이라면 모든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각 구단은 초강력 태풍을 우려해 시설물 안전점검 등을 실시하고 있다.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초강력으로 세력을 키운 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 해변에 파도가 만든 하얀 포말이 선명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오는 6일 새벽께 제주를 강타한 뒤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2.09.01. woo1223@newsis.com

[서귀포=뉴시스] 우장호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초강력으로 세력을 키운 1일 오후 제주 서귀포시 중문색달해수욕장 해변에 파도가 만든 하얀 포말이 선명하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은 오는 6일 새벽께 제주를 강타한 뒤 북상할 것으로 예측됐다. 2022.09.01. [email protected]


프로축구 역시 태풍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프로축구연맹 관계자는 "태풍이 심해 연기된 사례가 있다. 2018년 8월 태풍 솔릭으로 제주-수원의 K리그1 25라운드가 연기된 바 있다. 규정상 경기감독관이 경기 시작 3시간 전 기후 상황을 고려해 연기를 결정한다"며 "연맹에선 태풍 예보를 보고, 지나가는 곳의 홈 경기를 파악한 뒤, 경기 감독관에 평소보다 일찍 경기장에 가서 상황을 파악하라고 지시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제주 구단 관계자는 "서귀포시와 협조해 시설 점검을 하고 있다. 태풍의 경우 특별히 대비할 수 있는 게 없다. 경기 당일 감독관의 판단에 따라 연기 여부가 결정된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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