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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결정 아니라지만, 다저스 프라이스 은퇴 시사

등록 2022.09.19 08:5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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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A 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제 때가 됐다, 온몸이 아프다" 발언

MLB닷컴에서는 "최종 결정 아니고 연장 가능성 남아" 파문 진화

[마이애미=AP/뉴시스] 데이비드 프라이스. 2022.09.19.

[마이애미=AP/뉴시스] 데이비드 프라이스. 2022.09.19.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LA 다저스의 왼손 투수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은퇴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가 다시 거둬들였다. 최종 결정을 하지 않았다고는 하지만 미국 현지에서는 프라이스가 사실상 은퇴할 것으로 보고 있다.

프라이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를 통해 "이저 시간이 됐다. 온몸이 아프다"고 밝혔다.

프라이스의 USA 투데이 인터뷰는 은퇴를 발표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프라이스 역시 USA 투데이 보도를 본 기자와 팬들로부터 수많은 문자를 받았다. 결국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소식을 전하는 MLB닷컴을 통해 프라이스는 "아직 최종 결정이 나지 않았다. 다양하고 유익한 경력을 연장할 수 있다"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프라이스가 LA 다저스로 건너온 이후 거의 활약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면 올 시즌이 끝난 뒤 은퇴할 것이라고 보는 분위기다.

지난 2007년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당시 탬파베이 데블레이스)의 지명을 받아 이듬해 9월 15일에 MLB 데뷔전을 치른 프라이스는 2009년부터 2016년까지 8시즌 연속 두자리 승수를 거두며 MLB 최고의 왼손투수로 인정받았다. 특히 2012년에는 20승 5패에 평균자책점 2.56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AL) 다승 1위, 평균자책점 1위에 오르며 사이영상까지 수상했다.

2017년에는 부상 등으로 인해 6승 3패에 그쳤지만 2018년에도 16승 7패를 기록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LA 다저스로 건너온 이후에는 거의 활약이 없다. 2019년 손목 부상으로 7승 5패에 그쳤던 프라이스는 2020년 무키 베츠 트레이드 과정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했다. 2020년 코로나19 여파로 한 시즌을 통째로 쉰 프라이스는 지난해 5승 2패, 평균자책점 4.03에 그친데 이어 올 시즌도 2승에 그치고 있다.

이미 프라이스는 LA 다저스에서 선발투수로 활약하지 못하고 있을 정도로 구위가 떨어졌다. 프라이스는 지난 5일 왼쪽 손목 염좌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갔다.

한편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은 여전히 프라이스에게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로버츠 감독은 MLB닷컴을 통해 "프라이스는 훌륭한 팀 동료이고 라커룸에서 존경을 받는다. 필드 안팎으로 젊은 투수들에게 도움을 준다"며 "그는 필드에서 훌륭한 업적을 쌓았고 최고의 유산을 남겼다. 프라이스가 건강해져 재기하고 다시 공을 던질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프라이스가 은퇴를 시사하면서 로버츠 감독의 칭찬도 무색해지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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