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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 카타르월드컵서 도깨비·호랑이 입고 뛴다

등록 2022.09.19 10:3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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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월드컵 나서는 축구대표팀 유니폼 공개

도깨비·호랑이·태극·한류 담아…대한민국의 저력·에너지 표현

흡습성과 통기성 강화해 최상의 퍼포먼스 지원

[서울=뉴시스]김민재가 착용한 축구대표팀 홈 유니폼 (사진 = 나이키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김민재가 착용한 축구대표팀 홈 유니폼 (사진 = 나이키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이 11월 개막하는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도깨비·호랑이·태극·한류를 담은 유니폼을 입고 뛴다.

나이키는 19일 오전 강남구 청담동 Circle81에서 카타르월드컵에서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착용할 유니폼을 공개했다.

홈 유니폼은 도깨비에서 착안해 강렬한 붉은색이 바탕을 이루며 깔끔하고 통일된 느낌을 연출했다. 도깨비는 두려운 존재 없이 거침없이 맞서는 존재다.

여기에 호랑이의 줄무늬를 형상화한 물결무늬 패턴을 어깨 부분에 더했다. 태극전사들의 용맹스러운 힘과 기개를 담아냈다.

또 상의와 하의가 만나 완성되는 도깨비의 꼬리 그래픽은 열정과 끈질긴 투지를 나타낸다.

[서울=뉴시스]황희찬이 착용한 축구대표팀 원정 유니폼 (사진 = 나이키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황희찬이 착용한 축구대표팀 원정 유니폼 (사진 = 나이키코리아 제공)

하늘, 땅, 사람의 조화를 상징하는 한국 전통 문양 삼태극을 재해석한 원정 유니폼은 검정색 배경에 미니멀한 디자인 요소를 적용해 자부심을 표현했다.

유니폼 전면에 파랑, 빨강, 노랑 색상으로 프린트 패턴을 넣었는데 이는 세계로 퍼지고 있는 한류를 의미한다.

동시에 홈 유니폼과의 연계성을 보여주는 호랑이 무늬를 연상하게 한다.

경기력에 직접 영향을 주는 만큼 선수의 퍼포먼스 향상을 위한 디테일과 혁신에도 신경을 썼다.

[서울=뉴시스]황희찬이 착용한 홈 유니폼 (사진 = 나이키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황희찬이 착용한 홈 유니폼 (사진 = 나이키코리아 제공)

스포츠 과학 및 데이터 등 나이키의 종합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탄생한 최첨단 기술 소재 플랫폼 드라이-핏(Dri-FIT) ADV을 적용한 것이 큰 특징이다.

그동안 수많은 선수들의 데이터를 바탕으로 완성된 소재를 픽셀 단위로 설계해 열과 땀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분에 흡습성과 통기성을 강화했다.

경량성도 갖췄다. 정밀한 계산을 통해 강렬한 움직임 속에서도 상하의 컷 라인을 부드럽고 매끄럽게 연결해 선수의 움직임과 에너지를 시각적으로 더욱 강조했다.

나이키는 "더욱 쾌적하고 우수한 기능성을 제공하며 이는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울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정우영이 착용한 축구대표팀 원정 유니폼 (사진 = 나이키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정우영이 착용한 축구대표팀 원정 유니폼 (사진 = 나이키코리아 제공)

유니폼은 재활용 플라스틱 병에서 추출한 100% 재생 폴리에스터로 제작돼 기능성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했다.

그동안 디자인의 근간으로 뒀던 한국 고유의 문화, 정체성에 충실하면서 최신 기술과 지속가능성에 대한 의미를 동시에 반영했다는 평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황희찬(울버햄튼)을 비롯해 조규성(전북), 권창훈(김천)이 새 유니폼 공개 모델로 무대에 섰다. 여자대표팀의 지소연(수원FC), 김혜리(현대제철)도 함께 했다.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홈(왼쪽)·원정 유니폼 (사진 = 나이키코리아 제공)

[서울=뉴시스]축구대표팀의 카타르월드컵 홈(왼쪽)·원정 유니폼 (사진 = 나이키코리아 제공)

황희찬은 "멋진 행사에 멋진 유니폼과 함께 해서 기쁘다. 좋은 기운을 얻어서 국민들과 대표팀에 좋은 일들이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깨비와 호랑이를 생각하면 어떤 상대도 두려움 없이 맞서는 게 느껴진다. 그 힘을 갑옷처럼 입고 나설 수 있어서 자랑스러운 순간이 될 것 같다"고 더했다.

벤투 감독은 "홈과 원정 유니폼 모두 예쁘다. 팀에 좋은 에너지를 줄 것 같다"며 "앞으로 많은 시간을 함께 하게 될 것이다. 이 유니폼과 행운이 함께 했으면 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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