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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홀스, 455명 투수 상대·40개 구장에서 700홈런 쐈다

등록 2022.09.24 16:2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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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명 투수 상대 홈런 역대 최다

명예의 전당 투수 랜디 존슨 상대로 5홈런

40세 이상 20홈런은 사상 두번째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앨버트 푸홀스

[로스앤젤레스=AP/뉴시스] 앨버트 푸홀스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앨버트 푸홀스(4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무려 455명의 메이저리그 투수를 상대로 700홈런이라는 대기록을 완성했다.

푸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통산 699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시즌 21호 아치이자, 대망 700호 홈런을 쏘아올렸다.

그는 배리 본즈(762홈런), 행크 애런(755홈런), 베이브 루스(714홈런)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4번째 70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로 역사에 이름을 남겼다.

또한 푸홀스는 행크 애런에 이어 두 번째로 3000안타와 700홈런을 모두 달성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푸홀스는 700홈런을 치는 동안 통산 455명의 투수들을 상대로 대기록을 작성했다. 이는 본즈의 449명을 뛰어넘는 메이저리그 최다 기록이다.

루스가 216명을 상대로 714홈런을 친 것을 감안하면, 푸홀스는 엄청난 수치를 기록한 것이다. 루스의 시대에는 리그의 규모가 작았고, 같은 투수를 상대로 여러 번 홈런을 친 것이다. 또한 루스 시대에는 현재 레벨의 강속구 투수가 거의 없었다.

또한 푸홀스는 이미 '명예의 전당'에 오른 투수를 상대로 13개의 홈런을 날렸다. 특히 메이저리그 전설 '빅 유닛' 랜디 존슨을 상대로 5개의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그레그 매덕스, 존 스몰츠를 상대로도 각각 3개의 홈런을 터뜨렸고, 트레버 호프먼, 마이크 무시나를 상대로도 각각 1개의 홈런을 쳤다. 푸홀스는 5명의 명예의 전당 투수를 상대로 통산 타율 0.358로 강했다.

푸홀스는 통산 40개 구장에서 홈런을 쳤다. 메이저리그의 구장은 총 30개다. 20년 이상 선수 생활을 이어오면서 이미 사라진 구장에서도 홈런을 쳤다는 의미이다. 세인트루이스의 홈구장인 부시스타디움에서 가장 많은 120홈런을 기록했다.

푸홀스는 데뷔 첫해인 2001년부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데뷔 첫해부터 세인트루이스에서 뛴 11년간 445홈런이라는 엄청난 페이스를 보여줬다. 만약 이 시기에 은퇴했다고 해도 역대 43위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40세 이상의 타자가 한 시즌에 20홈런 이상 기록한 선수는 2007년 본즈(28홈런)와 2022시즌의 푸홀스밖에 없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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