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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로트 멀티골, 포르투갈 네이션스리그 선두 도약

등록 2022.09.25 09:4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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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로트 A매치 데뷔골 등 2골 활약으로 체코에 4-0 대승

스페인은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스위스에 패배

[프라하=AP/뉴시스] 포르투갈의 디오구 달로트가 2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9.25.

[프라하=AP/뉴시스] 포르투갈의 디오구 달로트가 2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2022~23 UEFA 네이션스리그 경기에서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팀의 세 번째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2022.09.25.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에 경계 대상이 또 한명 생겼다. 포르투갈의 신성 디오구 달로트다. 포르투갈이 달로트의 멀티골을 앞세워 2022~23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UNL)에서 조 선두로 올라섰다.

포르투갈은 25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의 시노보 스타디움에서 열린 체코와 2022~23 UNL A그룹 2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달로트의 멀티골과 브르누 페르난데스, 디오구 조타의 득점으로 4-0 대승을 거뒀다.

반면 조 선두를 달리던 스페인은 스페인 사라고사 라 로마레다에서 열린 스위스와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지난 스위스 원정에서 0-1로 져 2위로 내려갔던 포르투갈은 체코 원정에서 대승을 거두며 3승 1무 1패(승점 10)로 2조 선두로 올라섰다. 스페인은 2승 2무 1패(승점 8)로 2위로 내려갔다.

하지만 아직 4강이 겨루는 파이널 진출 팀은 가려지지 않았다. 두 팀은 오는 28일 포르투갈 브라가 에스타디우 무니시팔에서 열리는 맞대결을 통해 조 1위만이 나갈 수 있는 파이널 진출 여부를 가리게 된다. 스페인은 반드시 이겨야 파이널에 나가지만 포르투갈은 비기기만 해도 가능하다.

이미 지난 6월 체코에 2-0 승리를 거둔적이 있는 포르투갈은 전반에 2골을 넣으며 기선을 잡았다. 선제 결승골은 전반 33분 달로트의 발 끝에서 나왔다.

달로트는 포르투갈 진영에서 공을 잡은 뒤 과감한 돌파로 체코를 위협했다. 달로트는 오른쪽에 있는 페르난데스에게 공을 전달한 뒤 페널티 지역을 향했다. 페르난데스의 크로스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슬라이딩을 지나쳤지만 하파엘 레앙이 다시 공을 잡아 패스한 것을 달로트가 왼발로 밀어넣으며 자신의 A매치 첫 골로 연결시켰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마리오 후이가 왼쪽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페르난데스가 수비 3명 사이를 뚫고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포르투갈이 두 번째 골을 만들어냈다.

달로트가 골을 뽑아낸지 1분만에 체코의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의 페널티지역 내 핸드볼 파울이 비디오 판독(VAR)으로 밝혀져 페널티킥이 선언됐지만 체코의 파트리크 쉬크의 왼발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가버렸다.

전반 종료 직전 페널티킥 실점을 모면한 포르투갈은 후반에 거센 공격을 이어나갔다. 후반 7분만에 페르난데스가 내준 패스를 달로트가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왼발 중거리 슈팅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달로트는 A매치 6번째 출전에서 데뷔골은 물론 2호골까지 만들어냈다.

후반 37분에는 히카르두 호타의 코너킥 상황에서 호날두의 머리를 맞고 떨어진 것을 디오구 조타가 마무리하며 4-0 대승을 완성했다.

이날 멀티골을 기록한 달로트는 "내가 넣은 세번째 골 이후에 더 경기력이 좋아졌다. 우리는 이길 자격이 있었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스페인은 지난 2010년 6월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확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0-1로 진 이후 12년만에 스위스전 패배를 기록했다.

스페인은 전반 21분 루벤 바르가스의 왼쪽 코너킥에 이은 마누엘 아칸지의 헤더로 선제 실점했지만 후반 6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돌파에 이은 패스를 조르디 알바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왼발로 만회골을 터뜨리며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루이스 엔리케 감독과 스페인 선수들의 기쁨은 불과 7분을 가지 못했다. 불과 7분 뒤 왼쪽 코너킥 상황에서 아칸지의 뒷발 패스를 받은 브릴 엠볼로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2018년 10월 이후 4년만에 홈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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