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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대면 일상·검정교과서 도입에…수업지원 콘텐츠 '쑥쑥'

등록 2022.10.03 06:00:00수정 2022.10.03 08:3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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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렌디드 러닝' 지원 서비스 고도화 속도

메타버스·AI·AR 등 접목…참여도·효율성↑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전국 초·중·고교 새 학기 개학일인 2일 오전 대구 동구 봉무동 봉무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배부 받고 있다. 2022.03.02. lmy@newsis.com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전국 초·중·고교 새 학기 개학일인 2일 오전 대구 동구 봉무동 봉무초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코로나19 자가진단키트를 배부 받고 있다. 2022.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권안나 기자 = 코로나19로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블렌디드 러닝(혼합 교육)'의 일상화가 가속화된 가운데, 교사들의 수업을 돕는 지원 콘텐츠도 진화하고 있다.

특히 교과서 출판 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메타버스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해 학생들의 수업 참여도를 높이고 수업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서비스 고도화에 적극 나서는 모습이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교육기업들은 자사의 학습지원사이트를 통해 블렌디드 러닝에 대한 교사들의 부담을 덜어주는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천재교과서·천재교육의 교수학습지원서비스 'T셀파'는 최근 현장에 있는 교사들의 의견을 반영해 신규 서비스를 대거 도입했다.

▲학급 운영 서비스 '우리반 T셀파' ▲태블릿을 통해 실시간으로 학습 내용을 공유하고 소통하는 수업도구 '클래스링크' ▲교사가 직접 제작한 퀴즈나 워크시트를 온·오프라인에서 활용하고 결과도 확인할 수 있는 '클래스핑퐁' 등이 대표적이다.

T셀파는 지난달 교수학습지원 서비스 최초로 메타버스(확장세계) 수업 공간 'ZEP 메타버스 교실'도 출시해 더욱 몰입도 높은 수업 자료를 제공한다. 학생들은 가상의 맵(지도) 안에서 각자 취향대로 꾸민 아바타와 함께 장소를 이동하면서 가상 세계를 체험할 수 있다. 또 퀴즈 게임과 단계별 학습 동영상을 시청하며 수업에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다.

교육출판전문기업 미래엔의 교수활동지원 플랫폼 엠티처도 최근 인공지능(AI) 분석 리포트를 제공하는 'AI 클래스'와 교육용 멀티미디어 콘텐츠가 수록된 'M카이브' 등을 선보였다.

AI 클래스는 학년별, 학기별로 교과서 기반의 수준별 학습지를 제공하며 학생들이 푼 학습지를 자동 채점해 선생님에게 리포트로 제공한다. 추천 학습지는 학생의 점수대에 따라 다른 문제를 제공한다. AI 클래스에서는 OX 퀴즈, 방탈출 퀴즈 등 목적에 따라 손쉽게 퀴즈도 제작할 수 있다.

M카이브에는 학생들의 흥미를 끄는 6만건 이상의 교육용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담았다. M카이브는 다양한 자료를 한 곳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동료 선생님이 사용하는 콘텐츠 분석을 기반으로 맞춤 추천도 받을 수 있다.

아이스크림미디어는 초등 디지털 교육 플랫폼 '아이스크림S'를 통해 공교육 수업을 지원하고 있다. 교사의 교육적 목적에 따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수업도구 플랫폼 '클래스툴'로 수업 현장 맞춤형 에듀테크 기능을 강화했다.

교사는 스마트 기기로 학생에게 다양한 형태의 수업 콘텐츠를 전송하고, 학생은 실시간으로 활동을 수행하거나 과제를 제출한다. 교과서·디지털교과서·프레젠테이션(PPT)·PDF 등 어떤 형태의 교육 자료와도 연계해 활용할 수 있다.

이 밖에 ▲교사와 학생이 함께 퀴즈를 풀고 토론할 수 있는 수업 도구 '띵커벨' ▲학생·교사·학부모 간 원활한 소통을 돕는 모바일 알림장 애플리케이션(앱) '하이클래스' ▲초등 사회·과학 디지털 교과서와 연계한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기반 실감형 콘텐츠 등 다채로운 서비스를 내놨다.

금성출판사의 교실수업지원 사이트 티칭허브는 대면·비대면 상황에서 각각 활용할 수 있는 교과서 차시별 학습 자료와 함께 학생 참여수업, 창의적 체험활동, 자유학년제 등 다양한 부가 자료를 제공한다.

티칭허브는 올해 업데이트를 통해 금성출판사 초등 수학, 사회, 과학 3, 4학년 검정 교과서를 활용할 수 있는 차시별 수업자료와 멀티미디어 자료 등을 추가했다. 또 초·중·고 과목 15만개의 평가 문항과 창의적 체험활동, 쉬는 시간에 활용할 수 있는 교육용 영상, 웹툰 등도 탑재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통합한 교육 방식이 빠르게 자리잡으면서 학습지원 서비스도 다채로워지고 있다"며 "정부의 공교육 검정교과서 도입으로 업계 경쟁이 치열해져 교사가 체감할 수 있는 차별성을 주려는 측면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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