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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을야구 13일 KT-KIA WC로 시작…키움, 준PO 직행(종합)

등록 2022.10.11 22:5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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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2년 간 마지막날 웃었던 KT, 올해는 눈물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선수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KT 위즈 이강철 감독과 선수들. (사진=KT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022년 가을야구는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으로 13일 막을 올린다.

KT 위즈는 11일 잠실 구장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5-6으로 졌다.

8회까지 5-4로 앞서고 있던 KT는 9회말 채은성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허용한 뒤 오지환에 끝내기 안타까지 얻어 맞아 패배를 피하지 못했다.

시즌 최종전에서 진 KT는 4위(80승2무62패)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KT의 패배로 키움의 운명도 바뀌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위에 올라있던 키움 히어로즈(80승2무62패)은 3위로 올라서 준플레이오프 직행에 성공했다.

두 팀은 나란히 80승2무62패로 정규시즌을 마쳤지만, 상대 전적에서 8승1무7패로 앞선 키움이 3위를 차지했다.

KT에 더욱 뼈아픈 하루다. 단 한 번의 패배로 순위가 갈렸다.

마지막날 웃었던 최근 2년의 좋았던 기억은 되풀이 되지 않았다.

KT는 정상에 선 지난해 가장 마지막날 우승을 확정했다.

KT와 삼성 라이온즈는 2021시즌 똑같이 76승9무59패의 성적을 냈다. 결국 공동 선두로 정규시즌을 끝낸 두 팀은 1위 결정전으로 '145번째' 경기를 가졌다.

KT의 뒷심은 더 강했다. KT는 타이브레이커에서 에이스 윌리엄 쿠에바스의 역투를 내세워 삼성을 1-0으로 누르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에도 KT의 최종 순위는 막판에야 결정났다. 시즌 143번째 경기 후 2위로 한 계단 올라선 KT는 3위 LG에 0.5게임 차로 앞섰다. 시즌 최종전에서 한화 이글스에 져 순위가 뒤집힐 뻔 했지만 추격자 LG도 SK 와이번스에 패해 그대로 2위에서 시즌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러나 올해 벼랑 끝에서는 3위를 눈앞에 두고 주저 앉았다.

정규시즌 마지막날에서야 3, 4위 팀이 가려지면서 포스트시즌 일정도 뒤늦게 확정됐다.

올해 포스트시즌은 13일 KT의 홈 구장인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KT와 KIA의 맞대결로 시작된다. KT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는 건 처음이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최대 2경기가 진행된다.

정규시즌 4위인 KT는 두 경기 중 한 경기에서 이기거나 비기기만 해도 준플레이오프에 진출한다.

5위로 시즌을 마친 KIA는 2경기를 모두 이겨야 상위 라운드로 올라갈 수 있다.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4위 팀이 탈락한 적은 한 번도 없다.

최근 2년 연속 5위로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렀던 키움도 연거푸 쓴맛을 봤다.

지난해 5위 키움은 1차전에서 4위 두산 베어스를 꺾었지만, 2차전에서 패해 준플레이오프 진출이 좌절됐다. 2020년에는 4위 LG에 1차전을 빼앗기며 짧은 가을을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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