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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PS 첫 홈런→선발 출전' 임지열 "과정 좋으면 결과 나온다"

등록 2022.10.17 16:4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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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열, 준PO 2차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 말 2사 1루에서 키움 임지열이 2점 홈런을 친 뒤 홈인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2.10.1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 말 2사 1루에서 키움 임지열이 2점 홈런을 친 뒤 홈인하며 기뻐하고 있다. 2022.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만들어낸 임지열(27·키움 히어로즈)이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얻었다.

임지열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2차전 KT 위즈와 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16일) 날린 강렬한 한 방으로 잡아낸 기회다.

임지열은 전날 준PO 1차전에서 7회 대타로 출전, 포스트시즌 무대를 처음 밟았다.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6-4로 앞선 8회 맞은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임지열은 상대 마무리 김재윤에게 오른쪽 펜스를 넘어가는 쐐기 투런 아치를 그렸다.

깜짝 홈런이었다.

2014년 넥센(현 키움) 2차 2라운드 22순위로 프로에 뛰어든 임지열은 지난해까지 한 번도 손맛을 보지 못했다. 그러다 지난 8월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야 데뷔 첫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통산 1홈런 타자가 포스트시즌 첫 안타를 홈런으로 장식하면서 타점, 득점에도 모두 '1'을 새겼다.

2차전을 앞두고 만난 임지열은 "타석에 설 때마다 자신있게 들어가려고 한다. 매 타석에서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하려고 노력하다 보니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홈런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첫 타석에서 결과는 안 좋았지만 내가 하려던 계획대로 하다가 나온 삼진이라 어쩔 수 없다고 생각했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준비한 것을 열심히 하다 보니 결과가 따라왔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 말 2사 1루에서 키움 임지열이 2점 홈런을 친 뒤 이정후와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2.10.1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 말 2사 1루에서 키움 임지열이 2점 홈런을 친 뒤 이정후와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2.10.16. [email protected]

오래 기다렸던 가을 무대, 데뷔전부터 강렬한 활약을 펼치자 축하 연락도 쏟아졌다. 가장 기억에 남는 축하는 역시 부모님이다.

임지열의 아버지는 한화 이글스에서 외야수로 활약했던 임주택 한화 퓨처스 운영팀 파트장이다.

"아버지께서 다른 이야긴 없이 '잘했다'고 해주셨다"며 미소지은 임지열은 "시간이 오래 걸렸는데 부모님이 항상 묵묵히 뒤에서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셨다. 정말 감사하다"고 마음을 전했다.

이제는 대타가 아닌 선발로 나선다.

임지열은 "어제 경기에 (선발로) 못 나간다고 했을 때도 실망하지 않았다. 경기를 나간다고 좋아할 것이 아니라 내가 하던 대로 열심히 하는 게 내가 할 일"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출발선에 선 마음으로, 묵묵히 자신의 역할을 다할 생각이다.

임지열은 "항상 말하듯 똑같이, 내가 준비한 것만 열심히 하고 과정이 좋으면 결과도 나올 것"이라고 다부지게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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