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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홍원기 키움 감독 "선발 애플러 불펜 대기 가능성 열어둬"

등록 2022.10.17 16:4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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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첫 경기 결과 좋아 기대"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08.0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4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 대 SSG 랜더스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3차전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있는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타일러 애플러가 2차전에서 불펜에 대기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KT위즈와의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PO 2차전을 앞두고 "애플러의 불펜 대기 가능성을 열어두겠다"고 밝혔다.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선 안우진과 베테랑 투수 정찬헌을 미출장 선수로 등록한 홍 감독은 "3차전 선발은 조정의 여지가 있는데 어느정도 결정한 상태"라고 전했다.

키움은 전날 벌어진 1차전에서 안우진의 6이닝 무실점 역투와 8회말 4점을 올린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8-4로 승리했다.

'2014년부터 준PO에서 1차전 승리 팀이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다'는 말을 들은 홍 감독은 "단기전은 흐름 싸움이고, 그건 확률일 뿐이다"면서도 "기분 좋은 확률이니 긍정적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물집이 잡힌 안우진을 7회초에 교체했던 홍 감독은 "안우진이 어제 한 이닝을 더 던져도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7회 선두타자였던 박병호를 전력으로 상대하다가 부상이 커질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안우진이 앞으로 등판을 못하는 것은 큰 위기가 될 수 있다. 다음 등판에 지장이 없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홍 감독은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을 김준완(좌익수)~임지열(지명타자)~이정후(중견수)~김혜성(2루수)~야시엘 푸이그(우익수)~김태진(1루수)~이지영(포수)~신준우(유격수)~송성문(3루수)으로 구성했다.

1차전에서 교체 출전해 8회말 투런포를 쏘아올린 임지열을 두고 홍 감독은 "임지열이 어제 홈런으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다. 송성문처럼 큰 경기에 강하다는 인식이 생기고, 그런 마음가짐을 가져서 좋은 결과를 내길 바란다"고 했다.

다만 이날 경기에 2번 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한 것이 1차전 홈런 때문만은 아니라면서 "원래 계획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지열은 벤자민을 상대로 6타수 2안타로 비교적 강한 모습을 보였다.

홍 감독은 준PO 1차전에서 KBO리그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푸이그가 멀티히트를 때려낸 것을 반겼다. 푸이그는 키움의 3위가 확정된 뒤부터 훈련 날에 30분 먼저 나와 특별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본인의 의지가 강하다"고 말한 홍 감독은 "타격코치와 상대 투수에 대한 공략법이나 대처법에 대한 의견을 주고받으면서 훈련을 한다. 첫 경기에서 중요한 타점을 올리고, 장타도 때려냈다. 긍정적인 부분"이라며 "결과가 좋아서 기대가 된다"고 전했다.

수비에서는 다소 불안하다는 평가를 받는 푸이그지만, 홍 감독은 "타구 처리는 누구 못지 않게 잘한다. 다른 외야수들 같이 팔을 뻗어서 잡지는 않지만 내야수든 외야수든 잘 잡기만 하면 되는 것 아닌가"라고 믿음을 보냈다.

이어 "푸이그가 송구할 때 본인 감정을 억제하지 못하곤 하는데, 후반기에 수비에 대해 많이 강조해서 본인도 인식하고 있다. 푸이그가 우익수로 뛰어야 팀 운영에 플러스 요인이 된다"며 "본인도 알고 있으니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이날 KT 선발로 나서는 벤자민은 키움을 상대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다. 올 시즌 키움전에 4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을 기록했다.

홍 감독은 "벤자민이 KBO리그 데뷔전을 우리 팀을 상대로 치렀다. 우리 팀 타자들이 낯가림이 심한 편"이라며 "힘들게 상대했지만, 단기전은 모른다. 분위기가 한순간에 바뀔 수도 있다. 현재 타자들이 충분히 공략할 수 있는 컨디션이라고 생각한다"고 기대를 걸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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