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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반성한 승률왕' 엄상백 "더 나은 퍼포먼스를"

등록 2022.10.17 17:5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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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백, 16일 준PO 1차전 선발로 등판해 5⅔이닝 4실점 고전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 말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 2022.10.16.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 말 KT 선발투수 엄상백이 역투하고 있다. 2022.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죠."

첫 판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엄상백(26·KT 위즈)이 다시 한번 신발끈을 조여맨다.

엄상백은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승제)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를 앞두고 "남은 경기에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가을야구 첫 등판의 기억이 썩 좋지 않았다.

엄상백은 전날(16일) 준PO 1차전에 선발로 나서 5⅔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다. 안타 8개와 볼넷 2개를 허용하고 삼진은 4개만 잡아냈다.

팀도 4-8로 패했다. 엄상백은 패전을 면했지만, 씁쓸함까지 지울 순 없었다.

엄상백은 "많이 아쉬웠다. 긴장이 안 될 줄 알았는데 막상 올라가니 떨리더라"고 털어놨다. 이어 "체력적으로 조금 떨어진 것 같기도 하다. 공을 던지는 느낌이 후반기 좋았을 때와 조금 달랐다. 관리를 더 잘했어야 했는데 결과적으로 팀도 지고, 내가 점수도 많이 줬다"며 자책했다.

정규시즌 좋았던 흐름이 어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도 아쉬움이 남았다.

올 시즌 11승2패 평균자책점 2.95의 활약으로 승률왕에 오른 엄상백은 9월 이후 6경기에서 4승무패 평균자책점 1.49로 맹활약을 펼쳤다.

그러나 가을야구까지 그 기세를 잇진 못했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무대에 오른 엄상백은 키움 타선을 봉쇄하지 못하고 고개를 떨궜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밀 KT 선발 엄싱백이 투구하고 있다. 2022.10.1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밀 KT 선발 엄싱백이 투구하고 있다. 2022.10.16. [email protected]

바랐던 결과가 나오진 않았지만, 달라진 자신의 위치는 확인할 수 있는 가을이다.

엄상백은 지난해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들었지만 단 한 번도 등판하지 못하고 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벤치에서 지켜봐야 했다. 그러나 이번엔 준PO 1차전 선발을 책임졌다. 아프게 남은 결과도 성장의 자양분이 된다.

엄상백은 "내가 잘해서 1차전에 나갔다기 보다는 로테이션상 들어가야했다"며 몸을 낮추고는 "오히려 어제 던지고 나서 '아직도 진짜 많이 부족하구나'라는 걸 느꼈다"고 곱씹었다.

이번 가을, 다시 만회할 기회를 기다리고 있다.

1차전을 빼앗긴 KT가 엄상백을 다시 선발 마운드에 올리긴 위해선 4차전 이상의 승부를 가져가야 한다.

동료들을 믿고 있는 엄상백은 "아직 남은 경기가 있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더 나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겠다"고 약속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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