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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승부 원점' 이강철 감독 "박영현이 잘 막아줘서 승리했다"

등록 2022.10.17 21:5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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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박영현, 2이닝 무실점…PS 역대 최연소 세이브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KT 이강철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박수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KT가 2-0으로 키움을 꺾고 1승을 거뒀다. 2022.10.1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초 KT 이강철 감독이 더그아웃에서 박수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KT가 2-0으로 키움을 꺾고 1승을 거뒀다. 2022.10.1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김주희 기자 =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2차전을 잡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되돌린 KT 위즈의 이강철 감독이 팀 승리를 지켜낸 신인 박영현에 박수를 보냈다.

KT는 1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리그 포스트시즌(PS) 준PO 2차전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2-0으로 눌렀다.

1차전에서 4-8로 졌던 KT는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고 홈으로 향할 수 있게 됐다.

승리의 일등 공신은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이었다.

벤자민은 7이닝 동안 5개의 안타와 1개의 볼넷만 내주고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삼진은 9개를 솎아냈다.

8회말 벤자민의 뒤를 이어 등판한 신인 박영현의 존재감도 대단했다. 박영현은 2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팀의 2점차 승리를 지켜 세이브를 수확했다.

만 19세 6일의 나이로 PS 세이브를 신고한 박영현은 역대 최연소 기록을 세웠다. 두산 베어스 임태훈이 2007년 10월 23일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기록한 19세 25일을 19일 앞당겼다.

경기 후 이 감독은 "벤자민이 생각했던대로 잘 던져줬다. 불펜 투수는 경기 전에도 말했듯 힘있는 선수를 쓰려고 해서 박영현을 냈는데, 잘 막아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9회말에도 박영현을 마운드에 올린 것에 대해 이 감독은 "믿을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했다. 박영현을 1이닝만 던지게 하고, 9회말 고영표를 마무리 투수로 투입하려 했다"며 "하지만 잘못하면 3차전 선발이 없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박영현이 힘이 있어서 밀고 나갔다"고 설명했다.

박영현이 역대 PS 최연소 세이브 기록을 세운 것에 "축하한다"고 말한 이 감독은 "더 띄워줄 수 있는 말이 있으면 하고 싶다. 너무 고맙다"며 웃어보였다.

아울러 이 감독은 "박영현이란 선수를 재발견했고, 앞으로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쓸 수 있는 카드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3차전 선발로 고영표를 예고한 이 감독은 "다시 수원에서 홈 팬들께 준PO 경기를 보여드릴 수 있어서 설렌다. 우리 팀에 좋은 선발 투수가 있으니 승산이 있다고 본다"며 "홈 팬들이 많이 와주셨으면 좋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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