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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시작도 안 했는데…카타르 대형몰에 '욱일기' 등장

등록 2022.10.21 10: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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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덕 교수 "FIFA 월드컵 조직위에 항의 재발방지 요청하겠다"

교민과 누리꾼 항의로 철거된 상태

[서울=뉴시스]카타르 대형몰 외벽에 등장한 욱일기.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서울=뉴시스]카타르 대형몰 외벽에 등장한 욱일기. (사진=서경덕 교수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2022년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 도하의 유명 몰 외벽에 욱일기 사진이 등장했다가 현지 교민과 누리꾼들의 항의로 철거된 사실이 알려졌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21일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개막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카타르 도하의 라구나 몰(Lagoona Mall) 대형 외벽에 일본 욱일기 응원이 등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대형 광고판에는 일본 측 응원단이 얼굴에 욱일기 페이스 페인팅 하고 있는 모습이 버젓이 노출돼, 현지 교민들과 누리꾼이 항의해 현재는 사라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광고의 주최는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이번 욱일기 사건을 FIFA 측과 카타르 월드컵 조직위원회 측에 곧 항의해 재발 방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당시에도 FIFA 공식 인스타그램에 일본 측 욱일기 응원사진이 게재돼 논란이 됐고, 서 교수와 누리꾼이 함께 항의해 사진을 교체했던 사건이 있었다.

또한 일본과 세네갈의 H조 조별리그 2차전 때 일본 응원단에서 욱일기를 직접 흔들며 응원하는 장면이 전 세계에 TV로 중계돼 큰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서 교수는 "지난해 도쿄올림픽 사이클 도로 경기 중에 욱일기 응원이 등장했던 것처럼, 최근 대형 스포츠 행사에 욱일기가 자주 노출되는데 이를 방지하기 위한 '글로벌 캠페인'을 계속해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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