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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외나무다리 승부 5차전 에이스 격돌…안우진 vs 벤자민

등록 2022.10.21 11:0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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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KT, 2승2패로 맞선채 22일 고척스카이돔서 운명의 5차전

안우진, 준PO 1차전서 6이닝 무실점 호투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2.10.16.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16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T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5회초 키움 선발 안우진이 역투하고 있다. 2022.10.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와 KT 위즈가 결국 준플레이오프(준PO·5전3선승제) 5차전에서 외나무다리 승부를 펼치게 됐다.

양 팀의 운명을 가를 5차전에서는 에이스가 정면 충돌한다.

키움과 KT는 22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준PO 5차전 선발로 각각 안우진과 웨스 벤자민을 예고했다.

프로에서 5년차를 맞은 안우진은 올해 KBO리그 최고 투수로 활약했다. 시속 150㎞대 후반의 강속구와 슬라이더, 커브를 앞세워 국내 무대를 평정했다.

올해 30경기에서 196이닝을 소화한 안우진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다승 2위, 평균자책점 1위다.

또 안우진은 KBO리그 역대 한 시즌 최다 2위에 해당하는 224개의 탈삼진을 잡아 탈삼진 타이틀도 거머쥐었다.

안우진은 올해 정규시즌에 KT전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KT전에 4차례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5.11에 그쳤다.

하지만 준PO 1차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9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쾌투를 선보이며 KT전 약세를 지워냈다. 키움은 안우진의 호투를 발판삼아 8-4로 이겼다.

당시 안우진은 오른손 두 번째, 세 번째 손가락에 물집이 잡히는 바람에 88개의 공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후 닷새를 쉰 안우진은 투구에 문제가 없는 상태다.

당초 키움은 승부를 4차전에서 끝내고자 안우진 마무리 투수 투입을 준비했다. 하지만 경기 내내 끌려가면서 안우진을 투입할 타이밍을 잡지 못한채 패배했다.

안우진은 준PO 1차전에서 팀이 4-0으로 앞선 7회 교체돼 승리 요건을 갖췄지만, 불펜이 흔들리면서 키움이 4-4 동점으로 따라잡혀 PS 첫 선발승을 놓쳤다. 그는 5차전에서 다시 PS 첫 선발승에 도전장을 던진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2.10.17.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2차전 KT 위즈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말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이 역투하고 있다. 2022.10.17. [email protected]

KT도 끝장 승부에 가장 믿음직한 카드인 벤자민을 꺼내들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벤자민이 우리에게 까다로운 투수라고 봐야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윌리엄 쿠에바스를 대신해 지난 6월 KT 유니폼을 입은 벤자민은 17경기에서 96⅔이닝을 소화하면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활약했다.

KBO리그에 어느정도 적응한 후반기에는 한층 좋은 성적을 냈다. 후반기 13경기에서 4승 3패 평균자책점 2.45로 활약하며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했다.

벤자민은 가을야구 무대에서 한층 견고한 모습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13일 KIA 타이거즈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팀이 3-2로 앞선 8회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한 벤자민은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는 괴력을 과시했다.

올해 정규시즌에 키움전 4차례 등판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78로 강한 면모를 자랑했던 벤자민은 와일드카드 결정전 구원 등판 이후 나흘 뒤인 17일 준PO 2차전 선발로 나서서도 쾌투를 선보였다. 7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면서 5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당시 KT는 2점 밖에 뽑지 못했지만, 벤자민의 호투 덕에 2-0 승리를 가져갔다.

준PO 2차전에서 100개의 공을 던진 벤자민은 4일 휴식 후 등판해 체력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다.

하지만 이강철 KT 감독은 '끝장 승부'인 만큼 준PO 3, 4차전 선발로 나선 고영표와 소형준도 모두 불펜에 대기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5차전에서 지는 팀은 그대로 가을야구 무대에서 퇴장한다. 양 팀의 에이스가 무거운 짐을 짊어지고 진검승부를 벌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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