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프로축구 울산서 '두 번 우승' 이호 은퇴…"가장 행복한 순간 떠난다"

등록 2022.10.21 13:12:34수정 2022.10.21 15:01:3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05년 우승 멤버로 17년 만에 울산 우승 기여

울산서만 161경기 출전 5골 8도움…20년 선수 생활 마침표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레전드 이호 은퇴. (사진=울산 현대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레전드 이호 은퇴. (사진=울산 현대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울산 현대 '리빙 레전드' 이호(38)가 친정팀 울산의 리그 우승 경기에서 화려했던 20년 선수 생활을 마무리한다.

울산 구단은 오는 23일 오후 3시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38라운드 최종전 하프타임에 이호의 은퇴식을 진행한다고 21일 밝혔다.

울산에서만 161경기에 출전해 정규리그 2번을 포함, 4개의 우승컵을 들어 올린 이호는 울산의 레전드 월(문수축구경기장 각 게이트 별 기둥)에 등극 될 예정이다.

2003년 19세의 나이로 울산에서 데뷔한 이호는 울산의 2005년 K리그 우승, 2011년 리그컵 우승, 2012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했다.

울산에서만 161경기에 출전해 5득점 8도움을 기록했다.

이호는 다부진 체격과 터프한 플레이로 당시 '철퇴 축구'를 구사하던 울산의 구심점 역할을 했다.

이후 러시아와 일본, 아랍에미리트(UAE), 태국 등을 거친 뒤 2021시즌 플레잉 코치로 친정팀 울산에 복귀했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레전드 이호 은퇴. (사진=울산 현대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울산 레전드 이호 은퇴. (사진=울산 현대 제공)

이호는 울산에 재합류하며 맏형으로서 선수단과 코치진 사이에서 가교 역할을 해줄 뿐만 아니라 홈과 원정 매 경기 팀과 함께하며 비디오 분석 코치와 팀 전술에 큰 힘을 보탰다.

지난 두 시즌 동안 한 경기도 그라운드를 밟은 적 없지만 훈련장과 미팅실을 오가며 본인의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전하기 위해 힘썼다.

이호는 대표팀에서도 2006년 독일월드컵과 아시안게임, 2007년 아시안컵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뛰었다. A매치 26경기를 소화했다.

이호는 "가장 행복한 순간에 떠난다. 시작했던 곳에서 긴 여정을 마무리 짓는 것 그리고 집과 같은 곳에서 가장 멋진 순간에 팬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선수 생활의 종지부를 찍는 것은 선수에게 엄청난 영광이자 행운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나의 선수 생활 시작과 끝인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이호라는 이름 두 글자가 연호 될 23일이 기대되기도 또 긴장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