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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빈 감독 "김하성의 NLCS 2차전 폭풍 주루, 반전 계기"

등록 2022.10.21 14:3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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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NLCS 2차전에서 5회 전력 질주해 득점

샌디에이고, 5회 5점 뽑으며 역전승

[샌디에이고=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2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 5회 말 좌전 안타로 진루 후 후속타로 득점하고 있다. 2022.10.20.

[샌디에이고=AP/뉴시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1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선승제) 2차전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경기 5회 말 좌전 안타로 진루 후 후속타로 득점하고 있다. 2022.10.20.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1루타에 1루에서 홈까지 내달려 귀중한 득점을 뽑은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주루가 동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경기 하루 뒤에도 김하성의 주루 플레이는 샌디에이고 선수단의 화제에 올랐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감독은 21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훈련을 진행하기 전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2차전을 되돌아봤다.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김하성의 질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멜빈 감독은 "김하성의 질주는 경기에서 무척 큰 부분을 차지했다. 경기 흐름을 바꾼 계기였다"고 평가했다.

김하성은 지난 20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NLCS 2차전에서 팀이 2-4로 끌려가던 5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 안타를 때려냈다.

후속타자 트렌트 그리샴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 1사 1루가 된 상황. 오스틴 놀라가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로 나선 동생 애런 놀라를 상대로 우중간에 떨어지는 안타를 뽑아냈다.

'치고 달리기' 작전이 나오면서 놀라의 타구가 그라운드에 떨어졌을 때 이미 2루에 도달해 있던 김하성은 필라델피아 우익수 닉 카스테야노스가 타구를 잡은 뒤에도 속도를 늦추지 않았다.

헬멧이 벗겨지도록 전력을 다해 내달린 김하성은 3루를 돌아 홈으로 파고들었다. 카스테야노스가 2루수에 송구했지만, 2루수는 홈에 공을 던지지도 못했다.

단타에 홈까지 도달한 김하성의 득점으로 1점차까지 추격한 샌디에이고는 이후 4점을 더 올렸다. 5회에만 5점을 뽑으며 7-4로 역전한 샌디에이고는 결국 8-5 승리를 거뒀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3루에서 멈춰 득점하지 못했어도 다음 타자의 안타 때 득점할 수 있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는 김하성의 주루를 단순하게 생각하지 않는다. 김하성의 폭풍 질주가 이후 반격의 계기를 만드는 도화선 역할을 했다고 느낀다"고 전했다.

멜빈 감독은 "김하성이 2루에 갔을 때 이미 홈까지 내달리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김하성은 환상적인 주루를 했고, 팀이 승리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했다.

이어 "김하성의 주루는 NLCS 2차전의 '모멘텀'이었다. 우리는 NLCS 2차전의 5회말처럼 리드를 빼앗아 결국 승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며 "그런 생각을 갖게 된 중심에는 김하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필라델피아에 1차전을 내줬던 샌디에이고는 2차전을 잡으면서 1승 1패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샌디에이고는 22일 필라델피아와 NLCS 3차전을 벌인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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