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국내 첫 재즈 색소폰 8인조 옥텟 편성"…남유선 '브레스 of 8'

등록 2022.10.23 14:21: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1월11일 서울 서교스퀘어

[서울=뉴시스] 남유선. 2022.10.23. (사진 = 재즈 브릿지 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유선. 2022.10.23. (사진 = 재즈 브릿지 컴퍼니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색소폰의, 색소폰에 의한, 색소폰을 위한 무대가 마련된다.

23일 재즈 홍보사 재즈브릿지컴퍼니에 따르면, 색소포니스트 겸 작곡가 남유선이 오는 11월11일 오후 8시 서울 서교동 서교스퀘어에서 '브레스 오브 에이트(Breath of 8)'를 펼친다.

'8개의 숨결'이라는 부제를 단 이번 공연은 남유선을 비롯 내로라하는 색소포니스트 8명이 함께 하는 무대다. 이들은 색소폰 앙상블로 하나의 소리를 내기도 하지만, 연주자 개개인의 즉흥연주도 선보인다.

흔히 재즈의 빅밴드 또는 대형규모 앙상블 편성에서 여러 명의 색소폰 연주자가 합을 이룬 적은 많았지만, 다른 관악기를(트럼펫·트롬본 등) 제외하고 오로지 색소폰이라는 단일악기로만 구성된 앙상블과 리듬섹션이 결합된 공연은 드물다.

색소폰 앙상블의 4~5인조 편성은 가끔 접할 수 있다. 재즈 연주자들로만 구성된 색소폰 8인조 옥텟(octet) 편성은 국내에서 처음 시도된다.

특히 이번 공연은 색소폰이라는 악기가 지닌 고유의 매력과 색감을 클래식, 팝, 펑크, 재즈 스탠더드 등 다양한 스타일의 레퍼토리를 통해 톺아본다.

우선 8개의 색소폰을 이용해 클래식의 고급스런 화성을 풍성하게 보여줄 수 있는 슈베르트, 바흐, 에릭 사티의 곡들을 들려준다. 재즈 고유의 매력인 스윙과 즉흥연주를 선보일 수 있는 곡, 펑키한 리듬이 돋보이는 곡도 선보인다. 동요나 민속음악, 그리고 애니메이션 '토이 스토리' 주제곡까지 남녀노소에게 쉽게 접할 수 있는 곡들도 마련했다.

총 8명의 색소폰에 오은혜(피아노)·전창민(베이스)·신동진(드럼) 피아노 트리오가 더해진 총 11명 편성의 대형 앙상블 자체로 압도감을 준다.
[서울=뉴시스] '브레스 오브 8'. 2022.10.23. (사진 = 재즈 브릿지 컴퍼니 제공) photo@newsis.com*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브레스 오브 8'. 2022.10.23. (사진 = 재즈 브릿지 컴퍼니 제공) [email protected]*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국내 재즈 신(scene)을 이끌고 있는 다양한 세대의 색소포니스트를 한자리에 모은다는 것도 큰 의미다. 남유선·신명섭·이용석·여현우 등 40대의 중진 연주자들, 송하철·정재동 등 30대의 중견 연주자들, 이삼수·이수정 등 20대의 젊은 연주자들이 음악적으로 연대한다.

재즈브릿지컴퍼니는 "이들은 하나의 거대한 재즈 콜렉티브를 만든다"면서 "8명의 다양한 아이디어와 에너지가 한데 어우러져 만들어지는 시너지는 재즈의 신선한 매력과 원초적인 음악의 힘을 보여줄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런 재즈계의 대형 이벤트를 기획하고 주최한 주인공은 남유선이다. 한국대중음악상 2회 노미네이션(2019·2022)을 받으며 대중과 평단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연주자다.

남유선은 "뉴욕에서 뮤지션으로 살아가며 깨달았던 것은 '커뮤니티의 힘'이었다"면서 "각자의 음악적 강점을 한데 모아 시너지 높은 음악을 만들 때, 개개인의 역량은 더욱 빛이 나고 음악은 더욱 파워풀해졌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같은 악기를 연주하는 8명의 연주자가 참여한다는 점에서 매우 뜻 깊다. 이러한 뮤지션들을 모아 함께 작업하며 서로 영감을 얻고, 이 재즈 신을 보다 풍성하고 내실 있게 키워나갈 수 있는 일을 만들고 싶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