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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G 이재원 "친한 안우진과 대결, 재미있을 것 같아"

등록 2022.10.27 17:5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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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 개인 첫 선발 출전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이재원이 1타점 희생타를 치고 있다. 2022.10.25.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25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2차전 키움 히어로즈 대 LG 트윈스의 경기, 5회말 1사 만루 LG 이재원이 1타점 희생타를 치고 있다. 2022.10.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최대한 즐기려고요."

LG 트윈스 이재원(23)이 포스트시즌 첫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이재원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 플레이오프(PO) 3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7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정규시즌 때와 똑같다. 다른 마음가짐을 갖는 것보단 팀이 이기는 게 먼저여서 그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한 이재원은 "형들이 '즐기면서 해라'라고 해줬다. 찬스가 걸리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대한 즐기려고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린 가을이다.

2018년 2차 2라운드 17순위로 LG에 지명된 이재원은 지난해까지 팀의 포스트시즌을 함께하지 못했다. 지난해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준PO) 엔트리에도 탈락했다.

올해는 달랐다. 85경기에서 1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잠실 빅보이'의 존재감을 뿜어내고 PO 엔트리 승선에 성공했다.

1차전은 벤치에서 지켜봤지만 2차전에는 대타로 나와 한 타석을 경험했다. 팀이 5-7로 추격하던 5회말 1사 만루에서 키움 이영준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쳐 한 점차로 따라붙는 점수를 만들었다.

이재원은 "즐기려고 나갔는데 타석에 서니 뭔가 올라오더라. 그래도 파울이 나오고 싹 가라앉았다"며 긴장감을 떠올리고는 "아쉽게 희생플라이가 됐다. 안타를 쳤다면 팀이 편하게 갔을 것"이라며 곱씹었다.

LG는 PO 2차전에서 6-7, 한 점 차로 패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이제는 선발 타자로 제 몫을 해야한다. 대타로나마 한 타석을 소화했던 경험이 힘이 되고 있다.

이재원은 "오늘도 같은 긴장감이 있겠지만 한 번도 안 쳐본 것에 비해 (지금은) 훨씬 편한 마음"이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키움 선발 마운드에는 안우진이 선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2.11), 탈삼진(224개) 1위를 차지하며 리그 최고 투수로 거듭난 안우진은 KT 위즈와 준PO 2경기에서 1승무패 평균자책점 1.50으로 활약했다.

이재원과 안우진은 동갑내기 친구로 고교 시절부터 알고 지낸 사이다.

이재원은 "우진이는 고등학교 때부터 친했다. 많이 쳐봐서 (포스트시즌에서 상대하면) 위력감이 있다기 보다 재미있을 것 같다"며 "오늘 경기 전에도 연락을 했다. 살살 던져주길 바라고 있다"며 웃음지었다.

올 시즌 이재원은 안우진을 상대로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안우진과 어떻게 승부하겠느냐'는 질문에 이재원은 "그런 생각을 하기 전에 공이 들어올 것 같아서 그냥 쳐야할 것 같다"며 "포스트시즌은 누가 먼저 점수를 뽑느냐가 중요하다. 시즌과는 다르게 필승조도 다 나올 거기 때문에 그걸 다 이겨내야 한다고"고 과감한 승부를 예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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