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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시리즈 전부터 준비한 LG의 승부수…"켈리 4차전 선발"

등록 2022.10.27 17:4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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켈리, PO 1차전 선발 등판 후 사흘 쉬고 28일 4차전 선발 예정

홍창기 선발 라인업 제외…"상대전적 고려"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2.10.24.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1차전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 경기, 1회초 LG 선발투수 케이시 켈리가 역투하고 있다. 2022.10.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1차전에 선발 등판했던 LG 트윈스의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가 사흘 휴식을 취하고 마운드에 오른다.

LG가 PO 시작 전부터 생각한 승부수다.

류지현 LG 감독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PO 3차전을 앞두고 "미출장 선수는 켈리와 아담 플럿코다"며 "켈리가 4차전 선발로 나설 것이다. PO 시작 전부터 세운 계획이고, 켈리도 맞춰서 준비했다. 켈리가 팀을 위해 3일 휴식 후 등판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했다"고 밝혔다.

켈리는 지난 24일 열린 PO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홈런) 2실점으로 호투했다. 압도적인 투구는 아니었지만, 제 몫을 해내면서 팀의 6-3 승리를 이끌어 승리 투수가 됐다. 당시 투구수는 95개였다.

류 감독은 "4차전까지 가게 되면 5차전보다 4차전이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했다. 여러가지를 고려해 이길 확률이 높은 쪽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LG는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을 박해민(중견수)~이형종(지명타자)~김현수(좌익수)~채은성(1루수)~오지환(유격수)~문보경(3루수)~이재원(우익수)~서건창(2루수)~허도환(포수)으로 짰다.

PO 1, 2차전에 선발 출전했던 홍창기는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는 빠졌다. 홍창기는 올 시즌 안우진을 상대로 7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류 감독은 "상대전적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스트레스를 받게 하고 싶지 않았다. 홍창기가 강한 모습을 보인 투수가 있다. 찬스가 오면 대타 카드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유강남이 아닌 허도환을 선발 포수로 기용한 것에 대해서는 "김윤식과 허도환이 호흡을 맞췄을 때 인상적인 경기가 많았다. 최소 실점을 위해 허도환을 먼저 내보내기로 했다"고 했다.

LG는 PO 2차전에서 믿었던 플럿코가 1⅔이닝 6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지면서 6-7로 석패했다.

경기 후 플럿코의 부진 이유를 살펴보겠다고 했던 류 감독은 "몸 상태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다. 공의 회전수나 구위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며 "제구가 조금씩 몰리면서 정타를 허용한 것으로 분석했다"고 전했다.

이날 LG 선발로 나서는 좌완 영건 김윤식은 PS 무대에서 선발 등판이 처음이다.

류 감독은 "긴장되곘지만, 김윤식이 차분한 성격이다. 지나치게 잘하려고 하기 보다는 시즌 때 느낌으로 던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김윤식이 5회까지 던져주는 것이 우리에게 가장 이상적인 시나리오다. 만약 일찍 교체해야하는 상황이 오면 이우찬이나 임찬규 중 한 명이 등판하게 될 것"이라고 계획을 드러냈다.

LG 투수진 중에서는 임찬규 외에 이민호라는 선발 자원이 또 있다. 4차전 선발로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있었지만, 아니었다.

류 감독은 "이민호가 불펜 경험이 적고, 제구에서 자신감이 떨어지는 편이다. 불펜 투수로 기용하면 부담을 느낄 수 있다"며 "임찬규가 불펜 경험이 있고 제구도 좋다. 짧은 이닝이면 자기 구속이 나오면서 제 역할을 해줄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이민호 기용법과 관련해서는 "연장 등 변수가 생기면 필요한 자원"이라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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