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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임지열·이정후 쾅쾅' 키움, 3차전 승리…KS '1승 남았다'(종합)

등록 2022.10.27 21: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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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열 7회 역전 투런포…이정후 백투백 홈런

임지열, 데일리 MVP

안우진, 6이닝 2실점 호투로 승리 발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 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키움 임지열이 2점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0.2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 말 2사 주자 1루 상황에서 키움 임지열이 2점 홈런을 친 뒤 덕아웃에서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2022.10.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3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면서 3년 만에 한국시리즈(KS·7전4선승제) 진출에 한 발 더 다가섰다.

키움은 27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쏠 KBO 포스트시즌(PS) PO 3차전에서 7회말 터진 임지열, 이정후의 홈런에 힘입어 LG 트윈스를 6-4로 꺾었다.

1차전에서 패배한 뒤 2, 3차전을 내리 승리로 장식한 키움은 2승 1패로 앞서 2019년 이후 3년 만에 KS 진출에 1승만을 남겼다. 2002년 이후 20년 만에 KS 진출을 노리는 LG는 벼랑 끝에 몰렸다.

역대 5전3선승제의 PO에서 1승 1패로 맞선 상황에 3차전을 잡은 팀이 KS에 진출한 확률은 50%(14번 중 7번)이다. 하지만 5전3선승제의 준PO에서는 이야기가 다르다. 1승 1패에서 3차전 승리 팀이 PO에 진출한 것이 100%(6번 중 6번)였다.

키움은 7회말 터진 홈런 두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2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나선 임지열은 역전 투런포를 날리며 '히든카드'로서 존재감을 과시했다.

이정후는 백투백 홈런을 쏘아올렸다. 이정후는 홈런 한 방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5회까지는 LG가 2-0으로 앞서가며 주도권을 잡았다.

2회초 선두타자 오지환이 우중간 2루타를 날리며 득점 찬스를 일궜다. 키움 우익수 야시엘 푸이그가 타구를 잡기 위해 몸을 던졌지만, 걷어내지 못했다.

후속타자 문보경은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에 성공,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 LG에 선취점을 선사했다.

LG는 3회 큰 것 한 방으로 추가점을 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채은성이 상대 선발 안우진의 2구째 낮은 커브를 걷어올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렸다. 채은성의 PS 개인 통산 4호 홈런.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 말 2사 상황에서 키움 이정후가 솔로홈런을 친 뒤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2.10.2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7회 말 2사 상황에서 키움 이정후가 솔로홈런을 친 뒤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2022.10.27. [email protected]

LG의 2점차 리드가 이어지던 경기는 6회부터 요동쳤다.

6회말 송성문의 안타와 김준완, 이용규의 진루타로 만든 2사 3루에서 이정후가 타석에 들어서자 LG는 마운드를 진해수로 교체했다. 진해수가 이정후에게 몸에 맞는 공을 던지면서 키움은 2사 1, 3루의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김혜성은 우측 파울라인 바로 안쪽에 떨어지는 적시 2루타를 날렸다.

키움은 계속된 2사 2, 3루에서 푸이그의 내야안타로 3루 주자 이정후가 홈인, 2-2로 균형을 맞췄다. 푸이그의 느린 타구를 LG 3루수 문보경이 달려나오며 잡았는데, 송구하지 못했다.

후속 김태진은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뽑아내 키움의 3-2 역전을 이끌었다.

LG는 곧바로 리드를 빼앗았다.

7회초 서건창의 좌중간 안타와 도루, 허도환의 볼넷과 상대 투수 김동혁의 폭투로 무사 2, 3루의 찬스를 일궜다. 박해민의 2루 땅볼로 3루 주자 서건창이 홈을 밟으면서 LG는 3-3으로 따라붙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대타 문성주의 투수 땅볼로 3루 주자 이영빈이 득점해 4-3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키움 투수 김동혁이 타구를 잡았으나 홈으로 던지지 못했고, 타자 주자 문성주만 태그해 아웃시켰다.

그러나 이어진 공격에서 키움은 재차 역전에 성공했다.

7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김준완이 내야안타로 출루하면서 역전의 물꼬를 텄다.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 초 키움 김재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2.10.27.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 LG 트윈스 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9회 초 키움 김재웅이 역투하고 있다. 2022.10.27. [email protected]

뒤이어 대타로 나선 임지열은 바뀐 투수 이정용의 시속 147㎞짜리 초구 직구를 노려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작렬했다.

후속 이정후는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려내 백투백 홈런을 합작했다.

8-6 리드를 잡은 키움은 8회초 김동혁이 볼넷과 안타를 내주며 무사 1, 2루의 위기를 자초하자 마무리 투수 김재웅을 투입했다. 김재웅은 문보경의 번트 타구가 뜨자 몸을 던져 잡아낸 뒤 2루로 던져 2루에서 3루로 뛰었던 채은성까지 아웃으로 처리했다.

이어 홍창기까지 2루 땅볼로 처리한 김재웅은 9회초를 큰 위기없이 마쳐 팀 승리를 지켜냈다.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재웅은 세이브를 수확했다.

키움 토종 에이스 안우진은 6이닝 6피안타(1홈런) 5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로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그는 3-2로 앞선 7회초 이승호에 마운드를 넘겼으나 이후 경기가 요동치는 바람에 PS 개인 통산 두 번째 선발승은 불발됐다.

키움의 3번째 투수로 나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한 김동혁이 승리 투수가 됐다.

PS 첫 선발 등판에 나선 LG 좌완 영건 김윤식은 5⅔이닝 3피안타 3탈삼진 1실점으로 제 몫을 다했지만 불펜이 무너지면서 승리가 날아갔다.

7회말 2사 1루 상황에 등판해 홈런 두 방을 얻어맞고 ⅓이닝 2실점을 기록한 이정용은 패전 투수가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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