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축구 국가대표 '인민 루니' 정대세, 38세에 현역 은퇴

K리그 수원 삼성에서도 뛰어

2010 남아공월드컵 출전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시미즈 에스펄스 정대세가 13일 서울 중구 숭례문 앞에서 평창올림픽 성화봉송을 하고 있다. 2018.01.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북한 축구 국가대표 공격수 출신 정대세(38)가 현역에서 은퇴했다.

정대세의 소속팀 일본 프로축구 J2(2부) 마치다 젤비아 구단은 28일 "정대세가 2022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게 됐다. 17년의 현역 생활 동안 수고했다"고 전했다.

일본 나고야 출생인 정대세는 한국 국적 아버지와 해방 전의 조선 국적을 유지한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2006년 일본 J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에서 프로 커리어를 시작해 독일 분데스리가 보훔, FC쾰른에서 뛰었고, 2013년에는 K리그 수원 삼성 유니폼을 입기도 했다.

K리그에서 2015년 여름까지 2년 반을 뛰며 72경기에서 23골 8도움을 올렸다.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19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홍명보장학재단 자선축구행사 ‘KEB하나은행과 함께하는 꿈 나눔 축구경기 (Share The Dream Football Match)’에서 사랑팀 정대세가 득점을 한 후 서경석과 하트를 그리고 있다. 2017.12.19. [email protected]

이후 시미즈 S-펄스 유니폼을 입으며 일본 무대로 복귀했고, 알비렉스 니가타 임대 등을 거쳐 지난해부터 마치다에서 뛰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북한 국가대표로 활약해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인민 루니'로 불린다. A매치 33경기에서 15골을 넣었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그라운드 밖에서도 팬들과 활발하게 소통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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