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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절후 19일만에 복귀한 '더브라위너의 기적' 일어날까

등록 2022.11.03 08:4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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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브라위너,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서 코뼈 및 안와 골절상

회복까지 한달 예상했지만 유로2020에 정상 출전 맹활약

[포르투=AP/뉴시스]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가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첼시와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1.05.30.

[포르투=AP/뉴시스]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브라위너가 30일(한국시간)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열린 첼시와 2021~22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부상을 당한 뒤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다. 2021.05.30.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수술을 받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당한 부상 때문이다. 이젠 케빈 더브라위너(맨체스터 시티)가 일으켰던 기적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토트넘 구단은 3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왼쪽 눈 주위 골절상으로 수술을 받게 됐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의 부상이 안와골절인지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소한 이와 비슷한 상태인 것으로 추측된다.

토트넘 구단은 손흥민의 수술 일정과 이후 재활 및 회복기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하지만 영국 등 유럽 언론에서는 손흥민의 월드컵 출전에 대해 '의문(in doubt)' 또는 '사라지고 있다(fading)'는 표현을 사용하며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손흥민이 극적으로 월드컵 무대에 선다고 하더라도 최상의 경기력과 감각으로 뛸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손흥민이 수술을 받게 된 이상 3주 앞으로 다가온 월드컵 직전까지 경기에 나설 수 없다. 몸을 만들 시간적인 여유도 사실상 부족한 상황이다.

하지만 축구팬들은 1년 4개월 전 이와 비슷한 부상을 입고도 유로2020에 출전한 선수를 알고 있다. 더브라위너는 첼시와 가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코뼈와 안와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었다.

회복까지 3주에서 한달 정도 예상돼 유로2020 출전이 힘들 것으로 예상됐지만 더브라위너는 19일 후 당당히 벨기에 대표팀의 일원으로 출전했다.
[코펜하겐=AP/뉴시스] 벨기에의 케빈 더브라위너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유로2020 B조 경기에서 토르강 아자르의 득점이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 2021.06.18.

[코펜하겐=AP/뉴시스] 벨기에의 케빈 더브라위너가 18일(한국시간) 덴마크 코펜하겐 파르켄 스타디움에서 열린 덴마크와 유로2020 B조 경기에서 토르강 아자르의 득점이 나오자 기뻐하고 있다. 2021.06.18.


벨기에는 조별리그를 1위로 통과한 뒤 포르투갈과 16강전에서도 1-0으로 이기고 8강에 올랐지만 이탈리아에 1-2로 아쉽게 패배, 정상 도전을 마감해야만 했다.

하지만 더브라위너는 벨기에 대표팀의 주축으로 조별리그에서 한 골을 넣는 등 심한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모든 것을 보여줬다. 그것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이후 불과 19일만에.

한국축구대표팀의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도 정확하게 3주 남았다. 손흥민의 최고의 몸상태로 경기에 나서기까지 시간은 짧다.

아직 손흥민의 부상 정도가 완전하게 알려지지 않아 속단은 이르다. 게다가 더브라위너는 수술 없이 그대로 출전을 감행했기에 수술을 받는 손흥민과 상황은 다르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번 대회가 자신의 마지막 월드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잘 안다. 그렇기에 일말의 가능성만 있다면 출전 희망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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