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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 제세동기 달고도 풀타임…존재감 없는 양팀 공격진[UP&DOWN]

등록 2022.11.23 01:12:10수정 2022.11.23 05:5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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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센, 제세동기 이식 받고도 월드컵 무대 중압감 이겨내

덴마크·튀니지 공격수들은 위협적인 모습 창출하지 못해

[도하=AP/뉴시스]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이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첫 경기에서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2.11.22.

[도하=AP/뉴시스] 덴마크의 크리스티안 에릭센(왼쪽)이 22일(한국시간) 카타르 알 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튀니지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첫 경기에서 주심에게 항의하고 있다. 2022.11.22.


[서울=뉴시스]박상현 기자 =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제세동기를 달고도 월드컵이라는 부담스러운 무대에서 중압감을 이겨내고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러나 덴마크와 튀니지 공격수들은 존재감이 부족했다.

심장 제세동기 달고 덴마크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

에릭센이 지난해 유로2020 경기를 치르다가 심정지로 쓰러진 뒤 심장에 제세동기를 이식받은 일화는 잘 알려졌다. 에릭센은 불굴의 의지로 재활을 거듭한 끝에 브렌트포드를 거쳐 지난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하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라는 무대에서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발휘한 에릭센은 월드컵이라는 무대에서도 확실한 존재감을 보였다.

튀니지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D조 첫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하며 양팀을 통틀어 가장 많은 12.5km를 뛰었고 16개의 크로스를 올리며 덴마크의 공격을 진두지후했다. 위협적인 슈팅까지 날리며 튀니지의 골문을 위협했다. 비록 무득점 무승부로 끝나긴 했지만 에릭센이 있기에 덴마크가 이번 대회 다크호스로 분류되기에 손색이 없었다.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덴마크와 튀니지의 경기, 0대 0으로 경기를 마치고 양팀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2.11.22. livertrent@newsis.com

[알라이얀(카타르)=뉴시스] 백동현 기자 = 22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D조 1차전 덴마크와 튀니지의 경기, 0대 0으로 경기를 마치고 양팀 선수들이 인사하고 있다. 2022.11.22. [email protected]


슈팅을 아무리 때려봤자 공허함뿐, 공격수 활약 실종

그러나 덴마크와 튀니지의 공격수들은 상대를 향해 좀처럼 위협적이지 못했다.

이날 양팀은 12개씩 모두 24개의 슈팅을 주고 받았지만 상대팀을 위협하지 못했다. 더구나 튀니지는 12개의 슈팅 가운데 단 1개만이 유효슈팅이었다. 덴마크의 수비를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이는 덴마크도 마찬가지였다. 슈팅 숫자가 튀니지와 같았지만 전반에는 오히려 튀니지보다 적었다. 12개의 슈팅 가운데 6개의 유효슈팅이 나오며 튀니지를 조금 더 위협했지만 회심의 슈팅이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까지 겹쳤다.

승점을 1이라도 따내기 위해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쳐야 하는 것은 맞지만 그래도 승리를 따내기 위해서는 골이 필요한 것이 축구다. 공격수들의 존재감은 없었고 앞으로 남은 조별리그 두 경기를 통해 어떻게 공격을 펼쳐야 하는지 숙제만 남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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