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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초고령화 사회' 격전지 시니어 케어…전문가 영입전

등록 2022.11.25 0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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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니어 돌봄, 핵심 성장 산업으로 급부상

안정적 환경 조성 위해 전문가 보강 치열

홈케어·실버산업부터 기업전략까지 다양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한 어르신이 횡단보도에 서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한 어르신이 횡단보도에 서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민욱 기자 = '시니어 케어' 분야가 2023년 계묘년(癸卯年) 성장이 기대되는 산업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2025년 대한민국은 국민 5명 중 1명이 65세 이상 노령 인구인 초고령화 사회 진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어르신 돌봄 문제가 사회적 해결과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시니어 케어 플랫폼 스타트업들이 각 분야의 유능한 전문가들을 적극 영입하면서 어르신 돌봄 환경 조성에 집중하고 있다.

커뮤니티케어 실현을 위한 홈케어 전문가 영입부터 실버산업 서비스 전문가, 기업전략 전문가, 자체 플랫폼 강화를 위한 테크 분야 전문가까지 다양하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시니어 돌봄 플랫폼 케어닥은 재택돌봄 서비스 영역을 확대하고 전략적 사업 운영과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전문성과 리더십을 갖춘 인재들을 흡수하고 있다.

지난 7월 케어닥에 합류한 박석영 최고전략책임자(CSO)는 서울대학교를 졸업하고 티플러스(T-Plus) 컨설팅을 거쳐 이베이코리아(현 지마켓글로벌), 페이스북(현 메타), LX하우시스 등 17년 동안 유수 기업을 거쳤다.

박 CSO는 신규 사업 발굴부터 고객 솔루션까지 직접 리딩하며 사업 전략 구축은 물론 실행까지 담당하고 있다. 케어닥은 박 CSO의 경력과 역량을 기반으로 전략적 사업 운영의 기틀을 다지고 플랫폼 사업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실행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지난 4월 케어닥에 합류한 문연걸 BO(Business Owner)는 2012년 스마일시니어를 창업하고 2013년 본격적으로 사업을 성장시키며 재가요양시장을 선도해 온 대표적인 인물이다.

문 BO는 케어닥의 홈케어 사업 시스템을 체계화하는 것은 물론 장기요양을 위한 방문요양센터 확대, 안정화에 주력하고 있다.

정한나 BO는 고품격의 실버타운으로 알려진 삼성노블카운티의 오픈부터 실버타운이 자리매김하기까지 혁혁한 공을 세운 시니어 전문가다. 드는 21년간 시설 운영과 복지 프로그램 등을 기획해 진행했다.

정 BO는 어르신들이 집에서도 안정적인 컨디션의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홈케어 서비스 운영 전반을 책임지고 있다.

간병인 중개 플랫폼 케어네이션은 시장 경쟁력 강화와 전략적 사업 운영을 위해 하나금융그룹 출신의 금융 전문가인 김열홍 CSO를 최근 영입했다.

김 CSO는 하나은행 종합기획부, 국제부, 지주설립기획단을 거쳐 하나은행 홍콩지점 지점장을 역임한 글로벌 경영인이다.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어르신들이 길을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인근에서 어르신들이 길을 걷고 있다.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그는 경영·전략 전문가로 역량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케어네이션 플랫폼 사업 운영의 기틀을 다지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의 확대를 위한 시장 경쟁력 강화와 사업 전략 구체화를 꾀해 서비스 안정·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케어링은 커뮤니티케어로 영역을 넓히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가운데 최근 박성수 인천센터장을 영입하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대학에서 노인복지학과를 전공한 후 복지관, 실버타운, 요양원 등 여러 복지기관에서 근무하며 커리어를 시작한 박 센터장은 2014년 방문요양센터를 직접 창업하면서 방문목욕(차량), 복지용구 등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그는 방문요양센터의 본질인 케어에 집중하기 위해 케어링에 합류했다.

케어링은 어르신이 요양, 간병, 치료, 사망에 이르는 모든 영역에서 필요한 서비스를 누리실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어르신이 거주하고 있는 지역사회에서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는 커뮤니티케어도 마련할 방침이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디지털 플랫폼 기능을 강화할 목적으로 최고디지털혁신책임자(CDxO)라는 직함을 새로 신설했다. 이후 삼성전자 출신 서재민 CDxO를 영입했다.

서 CDxO는 10여년 간 삼성전자에서 재직하면서 갤럭시 모바일 앱 '삼성 인터넷'의 서비스 개발과 사내 검색 플랫폼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주도했다.

한국시니어연구소는 서 CDxO 영입으로 개발자 육성책 도모와 디지털 전환이 필요한 다양한 비즈니스 기회를 발굴·확대하는 등 테크 본부 조직의 경쟁력 강화에 나서고 있다. 

서 CDxO는 전 삼성전자에서의 소프트웨어 개발, IT운영의 협업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시니어연구소 설립 이래 테크본부를 견인해온 김선중 CTO(최고기술개발자)와 함께 투톱 체제로 테크 본부를 이끌어갈 예정이다.

서 CDxO는 한국시니어연구소의 행정 수기 자동화 기술인 '하이케어' 솔루션을 고도화하고 기존 요양보호사 구인구직 서비스 '요보사랑' 앱 개발에 합류한다. 특히 오프라인 중심으로 형성돼 있는 재가요양 서비스를 디지털 플랫폼으로 전환하고 다양한 서비스 공급자들을 위한 기술 개발에 힘쓴다.

업계 관계자는 "초고령화 사회 진입과 맞물려 어르신들의 재택돌봄 선호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며 "체계적인 홈케어 서비스의 정착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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