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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키퍼 넘긴 슛 골대 위로…황희찬, 1도움에 PK 유도 활약

등록 2022.12.21 07:5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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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버햄튼, 리그컵 16강서 4부 리그팀에 승리

교체 투입 황희찬, 페널티킥 선제골 유도

1도움 이어 직접 골 노렸지만 골대 넘겨

데뷔전 치른 로페테기 감독에 강한 인상

[울버햄튼(잉글랜드)=AP/뉴시스] 리그컵 질링엄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울버햄튼 선수들. 2022.12.21.

[울버햄튼(잉글랜드)=AP/뉴시스] 리그컵 질링엄전에서 페널티킥 골을 넣은 뒤 기뻐하는 울버햄튼 선수들. 2022.12.21.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16강 진출을 이끈 공격수 황희찬(울버햄튼)이 소속팀 복귀전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화려한 개인기에 이은 골을 넣을 수 있었지만 아쉽게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갔다.

울버햄턴은 21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턴 몰리뉴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풋볼 리그(EFL)컵 4라운드(16강) 질링엄(4부)전에서 2-0으로 이겨 8강에 진출했다.

울버햄튼은 잉글랜드 4부 리그 팀인 질링엄을 상대로 경기를 주도하며 여러 차례 득점 기회를 만들었지만 골을 넣지 못했다. 전반 추가 시간 2분에는 코너킥 공격 때 후벵 네베스가 날린 중거리슛이 골대를 맞고 나왔다.

황희찬은 후반 16분 교체 투입됐다.

그라운드에 들어선 황희찬은 10분여 만에 페널티킥을 이끌어냈다. 후반 31분 울버햄튼의 코너킥 공격 때 문전 혼전 상황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질링엄 수비수 체이 알렉산더가 슛을 시도하는 황희찬을 뒤에서 잡아당겨 넘어뜨렸다.

심판은 단호하게 페널티킥을 선언했고 황희찬은 동료들과 함께 기뻐했다. 키커로 나선 라울 히메네스가 골키퍼 균형을 무너뜨리는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희찬은 후반 추가 시간 1분에는 도움을 기록했다. 문전에서 공을 받은 황희찬은 쇄도하는 동료 라얀 아이트 누리에게 반 박자 빠른 패스를 전달했고 아이트 누리는 손쉽게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추가시간 3분 황희찬은 직접 골까지 넣을 뻔했다. 공간 패스를 받은 황희찬은 방향 전환 드리블로 수비수를 제친 뒤 골키퍼 키를 넘기는 로빙슛을 시도했지만 공은 골대 위로 넘어가고 말았다.

이로써 황희찬은 새 감독에게 인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번 경기는 울버햄튼 지휘봉을 잡은 훌렌 로페테기 감독의 공식 데뷔전이었다.

월드컵 후 복귀전에서 새 감독에게 눈도장을 찍은 황희찬이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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