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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브라이언 메이, 이젠 'Sir'…英 기사작위 받는다

등록 2022.12.31 16: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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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AP/뉴시스] 브라이언 메이

[서울=AP/뉴시스] 브라이언 메이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영국의 전설적인 록 밴드 '퀸'의 기타리스트 브라이언 메이(75)가 기사(Sir)가 됐다.

3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메이는 영국 정부가 이날 발표한 '2023년 기사 작위 수훈 명단'에 포함됐다. 메이는 영국 국왕 찰스 3세가 기사 작위를 승인한 첫 예술가다.

메이는 20세기를 대표하는 록 스타다. 세기를 대표하는 밴드인 퀸의 모태는 메이가 대학 시절 로저 테일러 등과 함께 만든 밴드 '스마일'이다. 이후 보컬 프레디 머큐리, 베이시스트 존 디콘이 합류하면서 우리에게 익숙한 퀸의 꼴이 완성됐다.

퀸은 1973년 셀프 타이틀 데뷔 앨범 '퀸'을 발표할 당시 크게 주목 받지 못했으나 '킬러 퀸'이 실린 정규 3집 '시어 하트 어택'(1974)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특히 세기의 곡 '보헤미안 랩소디'가 포함된 정규 4집 '어 나이트 앳 디 오페라'(1975)로 스타덤에 올랐다. 1980년대 초반 침체기를 겪기도 했으나 1985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 열린 '라이브 에이드' 당시 수많은 슈퍼스타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확인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1991년 머큐리가 세상을 뜬 뒤 밴드 활동이 소강 상태에 접어들기도 했으나 애덤 램버트를 보컬로 내세워 최근까지도 투어를 돌았다.

메이는 바쁜 음악 활동 가운데도 사회적인 문제에 관심을 놓지 않았다. 2010년 퀸의 노래 제목을 따 동물 복지 단체 '세이브 미 트러스트'를 설립해 오소리 도살과 여우 사냥에 반대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메이는 "모든 종들과 모든 개인들이 적절한 삶과 적절한 죽음에 대한 권리가 있다"고 말해왔다.

또 메이는 천체물리학 박사 학위를 갖고 있다. 런던의 임페리얼 칼리지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한 그는 퀸의 결성 시점인 1971년부터는 이 대학에서 천체물리학 박사과정을 밟았다. 바쁜 음악 활동으로 학업을 잠시 중단하기도 했지만 연구는 놓지 않았다. 2007년 논문 '황도의 티끌구름에 관한 시상속도'로 박사학위를 땄다.

메이는 AP통신에 "난 지금 천체물리학 분야에서 많은 일을 하고 있는데, 그것이 인류에게 큰 봉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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