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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중고 女 화장실 태부족
변기 1개에 38명 이용도

서울시내 초중고 1320개교중 82개교는 변기 개수가 크게 부족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예상대로 남학생보다 여학생의 불편이 컸다. 22일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서울시내 초중고의 '변기 불편사항 제로화'를 위해 변기 추가 설치가 필요한 학교를 조사한 결과 모두 82개교로 조사됐다. 시교육청이 지역별 교육지원청을 통해 집계한 '2017년 변기 교체 소요조사 및 현황' 결과 이들 학교는 변기당 학생 수가 15명을 넘었다. 적정 수준인 11명을 크게 웃돌아 학생들이 용변을 보려면 길게 줄을 서야 했다. 지난 2010년 시교육청이 마련한 '학교 화장실 적정면적 및 위생기구 기준'에 따르면 변기 1개당 적당 학생수는 11.25명으로 나타났다. 많더라도 12.8명은 초과하지 않아야 학생들의 불편을 덜 수 있다. 화장실을 사용하느라 불편을 겪는 경우는 남학생보다 여학생이 많았다. 82개교 가운데 69개교는 여학생 화장실의 변기가 부족해 변기 추가 설치대상 학교로 지정됐다. 남학생 화장실이 문제 된 곳은 18개교, 남·여학생 화장실 모두 15명을 초과한 곳도 5개교나 집계됐다. 여학생 화장실중 학생들이 가장 오래 기다려야 하는 곳은 강서구 명덕여중이었다. 변기 1개를 평균 38.8명이 이용하고 있었다. 송파구 서울체육고(34.3명), 동대문구 해성국제컨벤션고(30.2명) 등도 변기당 학생 수가 30명을 넘었다. 남녀공학중 강남구 청담중은 변기당 학생수가 여학생 화장실 22.1명, 남학생 화장실 5.6명보다 4배 가까이 많았다. 서울시 관계자는 "남학생 화장실은 공간이 좁더라도 소변기를 많이 설치할 수 있는데 여학생 화장실은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남녀공학에서도 기존에는 공간을 반반씩 나눈 탓에 여학생들의 공간이 부족했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시와 시교육청은 올해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사업 예산 432억원중 일부를 82개교에 투입해 변기당 학생수를 11명으로 줄이는 데 활용한다. 시 관계자는 "변기를 더 넣어줄 공간이 있으면 추가로 설치하고 그게 어렵다면 복도나 빈 교실 등 유휴공간을 활용할 것"이라며 "'꾸미고 꿈꾸는 학교화장실' 사업에선 여학생 화장실 공간을 남학생보다 넓게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시와 시교육청은 다음달 말까지 전수조사를 추가 시행해 변기가 부족해 화장실을 이용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lim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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