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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시내버스 노사 갈등에 시민들 불편 가중

강원 춘천시의 유일한 시내버스 회사의 노조파업과 사측 부분직장폐쇄으로 인한 파행 운행이 장기화됨에 따라 시민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춘천 시내 유일한 시내버스 회사인 대동대한운수 노조가 지난달 17일부터 총 7차례 파업을 진행했고, 사측은 지난 9일부터 파업 불참자만 받아들이는 부분직장폐쇄를 단행했다. 노조 측은 회사가 법정관리를 받는 등 불안정하고 적자 노선이 대부분이기에 공영제를 실시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노사갈등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자 시민들의 불만도 커져가고 있다. 버스로 통학을 하던 이영은(17)양은 21일 “이번 버스 문제가 계속 되자 시에서 관광버스 등을 지원해줬지만 학교에서 어중간하게 멀면 자리가 없을 때도 많다”며 “요즘에는 날씨가 좋아 아예 일찍 일어나 걸어다니기도 한다”고 말했다. 강원대학교에 재학중인 장주혁(22)씨는 “이전부터 친구들 사이에서는 춘천시는 버스가 잘 오지 않고 와도 택시 타면 5분 거리를 30분에서 40분씩 돌아가는 것으로 유명했다”며 “그래도 아르바이트를 하러 갈 때는 시간대에 맞춰 자주 이용했는데 요즘에는 그나마 아예 버스를 찾아볼 수가 없다. 아르바이트를 가려고 택시를 타고 다닌다”고 쓴 웃음을 지었다. 춘천시는 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노선운행이 중단된 지역에 공무원이 탑승한 전세버스를 임차해 시민들을 운송하고 있다. 또 춘천 외곽지역 거점까지 요금이 1000원인 희망택시 등을 운행하고 마을 주민들을 집앞까지 연계 운송하는 시스템도 마련했지만 미운행 버스를 메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춘천시 칠전동에서 후평동으로 출퇴근하는 김모(51)씨는 “시에서 전세버스를 운행한다고 하는데 시내버스 대용인지 아닌지 분간하기도 힘들뿐더러 한 시간에 한 대나 오는 것 같다”며 “희망택시 지역도 아니라 하루 약 만원이 교통비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공영제를 실시하게 되면 운영주체가 되는 춘천시는 시 가용예산이 부족해 공영제를 당장 실시할 수는 없다는 입장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하루아침에 모든 직원을 포용하는 공영제를 실시할 수는 없고 시간을 두고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며 “우선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jongwoo42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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