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고 잇따라 발생
강원도 대응책 마련 비상

여름 휴가철을 맞아 바다와 하천을 찾는 피서객들의 발길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안전사고도 속출, 관계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동해해양경찰청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강원도에서 발생한 물놀이 관련 안전사고는 11건으로 8명이 숨졌다. 특히 민물 하천에서만 5건 5명이 익사했다. 사망자 5명은 모두 다슬기를 채취하러 물에 들어갔다 변을 당했다. 바닷가에서는 일행 2명이 같은 날 바다에 빠져 익사했고 1명은 스포츠 스쿠버다이빙 중 사고를 당했다. 해경 등에 신속히 발견되고 구조되면서 큰 사고로 이어지지 않은 사건도 동해안에서만 두 달 새 4건 13명으로 나타났다. 다슬기 채취 사망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홍천에서는 피서객들의 안전 불감증에 경각심을 주기 위해 지자체와 소방당국에서 다슬기 채취 안전사고 예방 캠페인을 벌였다. 강원소방본부는 특수구조단과 119시민수상구조대, 119구급대를 홍천 밤벌유원지, 영월 동강오토캠핑장, 평창 천재당휴양지 등 주요 하천 유원지 10곳에 전진 배치했다. 동해·속초해양경찰서는 관심 단계의 연안안전사고 위험예보를 주의보로 격상해 발령하고 해안가 순찰을 강화했다. 김충식 강원소방본부장은 "다슬기를 잡다보면 주변을 보지 못해 순간 깊어지는 곳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대로 빠지는 경우가 많다. 특히 다슬기가 나는 여름철 계곡이나 하천에는 돌에 이끼가 많아 미끄러져 대단히 위험하다"며 "위험, 수영금지 표시가 있는 곳에서는 물에 들어가선 안 되며 그렇지 않은 곳에서는 구명조끼 등 안전장비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재현 속초해경서장은 "물놀이 시에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고 비지정 해수욕장에서는 물놀이와 음주수영을 해선 안 된다. 너울성 파도와 이안류에 휩쓸리면 순식간에 해변에서 멀리 떨어지는 곳까지 떠내려 갈 수 있는 만큼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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