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관광 20주년 행사' 강원도지사·고성군수 방북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이경일 강원 고성군수가 오는 18~19일 북한 금강산 관광지구에서 개최되는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행사에 초청받아 18일 방북했다. 강원도에 따르면 최 지사와 이 군수, 안성배 도지사 비서실장 등 강원도 인사 3명은 이날 오전 강원 고성군 동해선도로남북출입사무소(CIQ)에서 출경 절차를 밟고 동해선 육로를 통해 금강산으로 올라갔다. 금강산 관광 20주년 기념행사는 현대그룹과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가 공동으로 주최한다. 현대그룹에서는 현정은 회장과 임직원 등 30여명이 방북길에 올랐다. 최 지사와 이 군수 등 방북단은 1박2일간 금강산 관광지구 일대에서 진행되는 기념식, 북측 평화통일예술단의 축하공연, 기념 식수, 축하 연회 등에 참석하고 19일 동해선 육로를 통해 귀환한다. 최 지사와 이 군수는 이번 방북을 통해 금강산 관광 재개 및 설악~금강권 국제관광 자유지대 조성 등 현재 추진하고 있는 대북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지사는 "동해관광공동특구 조성에서 공동이 들어간 게 중요한데 이것은 북한이 온 힘을 기울여서 개혁 개방의 첫 번째 대상인 원산갈마지구를 염두해 둔 걸로 판단한다"면서 "내년 10월에 최종적으로 개방하는 원산갈마지구와 양양공항, 속초항을 연결하는 하늘·바닷길의 정치적 법적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군수는 "9월 평양공동선언에서 발표한 동해관광공동특구의 선제적 대응을 위해 화진포를 거점으로 하는 고성통일관광특구를 구상중에 있으며 남북교류에 우리 고성군이 패싱되는 일이 없도록 횡축인 DMZ와 바다, 종축인 백두대간과 철도, 도로의 교차점인 고성이 중심이 되도록 실행 가능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남북 관계를 바탕으로 한 대북사업의 장미빛 미래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공동행사는 사업자 차원의 순수한 기념행사다. 현대 측이 제의하고 북측이 호응해 개최하게 됐다"며 "금강산 관광 재개와는 관련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금강산 관광 재개는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과 유엔 제재가 풀려야 가능하다. 최 지사의 이번 방북은 올 들어 세 번째다. 최 지사는 지난 8월 제4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 참가를 위해 방북한 데 이어 지난 9월 제3차 남북정상회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동행했다. 최 지사는 방북 이후 북한에 50만그루의 묘목을 보내는 산림사업을 추진했지만 성사시키지 못했다.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을 북한과 공동으로 치르겠다는 계획도 정부와 도민들로부터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대회 개최가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다. 다만 북한이 참가한 제5회 아리스포츠컵 국제 유소년 축구대회가 춘천에서 열려 남북체육교류는 이어갔다. photo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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