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공항 활주로용량 2배↑
LCC 유치 긍정적 영향

청주국제공항 활주로 용량이 기존보다 두 배 늘어남에 따라 저비용항공사(LCC) 유치, 국제노선 다변화 등 공항 활성화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충북도는 국내외 여객 터미널 확대, 주기장 및 주차장 확장 등 지속적인 시설 확충으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한다는 구상이다. 23일 도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청주공항 활주로 용량을 시간당 15회에서 30회로 늘렸다. 단 민간 항공기와 군용 비행기의 사용 횟수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청주공항은 17전투비행단과 활주로를 함께 사용하는 민군 복합 공항이기 때문이다. 기존에는 민간이 6회, 군이 9회를 썼다. 도는 국토부와 공군, 한국공항공사 등과 사용 횟수 조정을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공항 활주로 용량 증가는 평행유도로 건설 사업이 완료됐기 때문이다. 이 사업은 항공기의 이·착륙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운항 횟수를 늘리기 위해 추진됐다. 평행유도로가 건설되기 전 청주공항은 착륙한 항공기는 활주로 끝에서 유턴한 뒤 다시 활주로를 통해 계류장으로 이동해야 했다. 이때 다른 항공기의 이·착륙은 불가능해 운항횟수는 그만큼 줄어들었다. 하지만 2017년 8월 공사가 끝나면서 이 같은 불편은 사라졌다. 착륙한 항공기가 평행유도로를 통해 계류장으로 이동하면서 바로 활주로를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처럼 활주로 용량이 증가하면서 청주공항 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도가 공을 들이는 LCC 유치에 플러스 요인이 될 전망이다. 신규 항공사 입점에 따른 활주로 부족 현상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국제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신청한 에어로K는 오는 2021년까지 A-320(180석) 6대를 도입, 운항할 계획이다. 가디언즈항공(화물)도 B737-800SF(23t) 등 4대의 항공기를 구매해 운항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제노선도 2021년까지 24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에어로K는 면허를 획득하면 중국과 일본, 베트남 등 3개국, 5개 도시에 11개의 국제노선을 운항할 방침이다. 기존 13개에서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셈이다. 현재 청주공항 정기노선은 중국 베이징·항저우·옌지·닝보·선양·상하이·하얼빈·다롄, 일본 오사카·후쿠오카·삿포르, 대만 타이베이, 오사카·미국 괌 경유 등 13개다. 도는 활주로 용량 증가가 LCC 유치로 이어질 경우 청주공항 활성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선 터미널 및 주기장 확장 등 시설 확충을 통해 명실상부한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자리 잡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활주로 용량 증가는 청주공항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속적인 시설 확충으로 청주공항이 중부권 거점공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yjc@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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