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만들었다"…대전충남 곳곳 울려퍼진 응원 함성

대전 중구 중앙로 일대가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에 오른 대한민국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함성소리로 뒤덮였다. 안타깝게 우승컵을 놓쳤음에도 불구하고 역사적인 경기 자체를 즐기는 시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거리응원전이 펼쳐진 목척교~중앙로역 네거리 구간은 16일 자정부터 경기가 끝난 새벽까지 응원전에 참여한 5000여명의 시민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이날 응원전은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부터 자정까지 열리고 있는 '토토즐 페스티벌' 행사와 연계해 개최되면서 거리를 형형색색 환하게 밝혔다. 대전 붉은악마 8명이 북을 치며 '대한민국 만세'를 선창하면서 일사분란하게 응원을 이끌었고, 시민들은 열화와 같은 환호를 보냈다. 경기가 시작되기 전까지 약 한 시간동안 다채로운 공연도 이어져 흥을 더했다. 특히 대전시티즌 소속으로 중앙수비수 이지솔(19)과 함께 출전한 미드필더 김세윤(20)이 전반 3분여 만에 페널티킥을 얻어내 선취골의 발판을 만들자 중앙로 일원은 열광의 도가니로 변했다. 하지만 곧이어 동점골을 시작으로 3골을 내주면서 패색이 짙어지자 안타깝고 침통한 분위기로 흘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은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선수들의 선전에 박수를 보냈다. 자녀들과 함께 응원전에 참여한 이주승(44·도룡동) 씨는 "저희는 20대때 월드컵 4강신화를 이룬 경험을 했지만 아이들은 이런 경험을 하지 못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어 나왔다"고 말했다. 자신을 축구광으로 소개한 김경수(46·오류동) 씨는 "예상외로 상대의 기량이 좋았던 것 같다"고 촌평하고 "이만큼 올라온 것 자체가 놀랍고 잘 싸워줘서 자랑스럽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또래 친구들과 함께 나온 하보라(19·여·석봉동) 양은 "결승에 오른 것을 축하하고, 친구들과 좋은 추억도 쌓기 위해서 왔다"며 끝까지 열띤 응원전을 폈다. 대전시는 시민편의와 안전을 위해 15일 오후 10시부터 16일 오전 5시까지 목척교~ 중앙로역네거리 구간의 교통을 통제하고는 한편, 시내버스와 도시철도 운행시간을 조정하고 구급대원도 배치했다. 중앙로 인근 중구청과 옛 충남도청내 주차장과 공중화장실도 개방돼 시민편의를 도왔다. 충남 지역 시·군 곳곳에서도 열띤 응원전이 펼쳐졌다. 골키퍼 이광연(20·강원) 선수의 고향인 충남 예산에선 예산종합운동장 주 경기장에서 열광적인 단체 응원전이 펼쳐졌고, 15일 개장한 대천해수욕장의 머드광장엔 특설무대가 마련돼 개장행사와 함께 응원전이 열렸다. 이밖에 천안 유관순체육관과 보령시 한내로터리 원형광장에서도 많은 시민들이 나와 대한민국 대표팀의 우승을 기원하는 열렬한 응원전이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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