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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현 산림청장 방북 소감 "북측 산림의 희망을 봤다"

김재현 산림청장은 21일 "(북측의)인구가 없는 지역은 천연 상태의 산림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희망을 봤다"고 말했다. 남북정상회담차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평양을 다녀온 김 청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들과 차담회를 갖고 "평양에서 삼지연 공항으로 이동하다 보니 인구가 밀집한 지역은 산지가 훼손돼 있었지만 없는 곳은 자연 그대로 잘 보존돼 있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청장은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을 갈 때 살펴본 산림지대는 나무가 많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평양시내의 가로수는 비교적 관리가 잘 돼 있었다"며 "속성수 중심으로 심어져 있어 마음이 급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19일 경제인들과 다녀온 북한의 양묘장은 본시설만 50㏊이고 전체가 200㏊로 우리의 2배가 넘는 규모지만 실용성 면에서는 크게 좋아 보이지 않았다"면서 "북측은 가급적 대규모 양묘장 조성을 선호하는 것 같은데 군단위의 실용적 양묘장 구조가 맞지 않나 싶다. 서두르기 보다는 20~30년의 장기적인 산림협력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묘장 지원방안에 대해서 그는 "품목별 지원은 당장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종자도 확보하고 지역에 맞는 수종도 선택하고, (조성에 필요한)양묘시스템을 세트로 지원해야 맞다고 본다. 병해충 방제도 당장 가능하지만 기자재 등 이 부분들은 미국과 협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백두산 천지 방문에 대한 소회도 털어놨다. 김 청장은 "수백대의 차량이 삼지연공항에서 백두산까지 40㎞ 거리를 이동하는 모습은 장관이었다. 너무 준비를 잘해줬다"며 "맑고 바람한 점 없는 백두산 천지를 보면서 가슴이 벅찼다"고 밝혔다. 그는 "서로서로 감동해서 편하게 사진도 찍고 경호도 허술할 정도로 양 정상이 편하게 대화했다"며 "남북이 진전됐다는 것을 새삼 느겼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백두산은 잘 보존돼 있었다. 벌써 관광이야기가 나오는데 보존대책과 관광대책이 함께 나와야 할 것이다"며 "문화체육관광부에 백두산 트래킹 부분은 산림청이 나서서 하는 것이 어떻겠는가라는 제안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김 청장은 "김 위원장의 남한 방문때 오히려 우리는 이런 대접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정도로 북측의 극진한 대접을 받았다"면서 "당장 다음달에 북측과 산림분야에서 전문가, 인적교류를 하자고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kys050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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