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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시장, 퓨마 탈출사태등
잇단 안전사고에 '곤혹'

'안전시장'을 표방해 온 허태정 대전시장이 잇단 재난안전사고로 곤혹스런 처지에 몰렸다. 19일 대전시에 따르면 허 시장은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우리를 탈출한 퓨마가 사살된 대전동물원을 찾았다. 사태 진정을 위해 사투를 벌인 소방대원들과 엽사, 동물원 직원들을 위로하고 현장상황을 직접 챙기기 위한 것이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사상 처음 벌어진 일이라 어찌할 바를 몰랐다' 면서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초유의 퓨마 탈출 사태가 퇴근시간 무렵부터 한밤중까지 거의 모든 매체가 다루는 전국적 뉴스로 취급되면서 부담스러운 상황이 전개된데 따른 곤혹스러움을 토로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때 마취총을 맞고 '포획'된 것으로 알려졌지만 끝내 '사살'조치로 마무리된 점도 허 시장의 당혹감을 배가 시킨 것으로 관측된다. 실제 사살조치가 되고, 사살된 퓨마의 사진이 공개되자 각 언론사 기사의 댓글엔 이를 강력히 비판하는 글이 봇물을 이루기도 했다. 특히 사육사가 청소를 위해 문을 연 뒤 제대로 잠그지 않아 퓨마가 탈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시의 산하기관인 대전오월드와 대전도시공사 등에 대한 관리부실 문제가 강력히 제기될 가능성도 크다. 퓨마 탈출신고가 오후 5시 15분에 접수됐는데 5시 40분을 전후해 '보문산 일원 주민 외출 자제 및 퇴근길 주의' 내용을 담은 재난안내문자가 발송된 것도 너무 늦은 대응이란 비판이 나올 수 있다. 신고접수와 메시지 전파까지 걸린 25분 사이에 혹여라도 인명피해라도 발생했었다면 가늠키 어려운 비판에 직면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허 시장 입장에선 관리감독 부실에 따른 대 시민사과와 재발방치 대책을 내놓을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태의 최종 책임은 시장에게 있기 때문이다. 실제 허 시장은 지난 달 29일 집중호우에 대비한 사전 정비를 제대로 못해 큰 피해가 발생한데 대해 시민들에게 공식 사과한 바 있다. 당시 대전엔 최고 140㎜의 폭우가 내리면서 유성구와 서구를 중심으로 주택 31채와 45개 도로가 침수피해를 입는 등 229건의 각종 호우 피해가 발생했다. 하지만 시간당 배수 능력이 폭우량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을 정도로 설계됐음에도 사전에 배수구 정비 등이 제대로 되지 않아 물빠짐 장애로 빚어진 '인재'라는 비판이 있었다. 또한 지대가 낮은 전민동 일대에선 하천관리사업소의 수문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고 배수 펌프장도 한 곳만 작동됐으며, 피해상황이 잇따르는데도 교통통제 상황이 실시간으로 전파되지 않아 재난대응관리 시스템에 총체적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쏟아졌었다. joemed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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