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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에 필요한것은 디자인'
전북디자인협회 출범

전북 디자인 업계가 늦었지만 의미 있는 한 발을 내딛었다. 29일 전북디자인전문회사협회는 도내 최초로 디자인 협회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도내 디자인 업체들은 하나로 뭉치지 못했다. 이미 오래전부터 협회를 구성한 타 지역보다 발전할 수 없었던 이유 중 하나다. 정부와 지자체가 진행하는 사업 등에서 불이익을 당해도 업계를 대변하는 목소리를 내지 못했다. 디자인 산업은 기업 매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산업통상자원부 연구결과에 따르면 디자인 개발 비용으로 평균 2,000만원을 투자하면 매출은 22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R&D(기술개발)는 평균 4억 원을 투자했을 때 매출이 5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행정기관이 강조하는 R&D보다 디자인 개발이 수익 창출에 더 효과적인 것이다. 더구나 투자 기간도 디자인 6~9개월, R&D 2~3년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이같이 디자인 산업 중요성이 알려지자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민선 6기 공약으로 디자인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당초 계획보다 10배가량 축소된 규모에 산업부 산하 신규 디자인센터가 아닌 전북테크노파크 산하 기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산업부가 신규 디자인센터 건립 불가 방침을 고수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해에는 전북도 출연기관이 발주하는 디자인 사업을 다른 출연기관이 가져가며 말썽을 빚기도 했다. 기업을 지원하고 육성해야 할 기관이 기업의 일거리를 가져간다는 비난이 쏟아졌다. 이같이 디자인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지 못하는 상황에도 디자인 업계는 수수방관 할 수밖에 없었다. 이에 뜻 있는 디자인 업체들이 뭉쳤다. 업체 간 연대와 연구활동을 통해 디자인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디자인 문화 발전에 기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초대 회장으로 추대된 방미경 인사이트 대표는 "그동안 도내 디자인 업체들이 눈앞에 경영만 신경 쓰느라 지자체 사업이나 업계 발전 같은 큰 그림을 그리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면서 "협회가 출범한 만큼 공동의 이익과 도내 중소기업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ir12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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