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는 수영대회 다이빙
남은 과제는 도쿄행 티켓

다이빙 대표팀이 2019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 초반 한국 선수단의 분위기를 주도하고 있다. 선수들은 역대 최고 순위 경신과 사상 첫 결승 진출 등 각종 기록을 양산하며 제대로 물을 만난 모습이다.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된 13일에는 아무도 생각하지 못했던 메달 소식까지 들렸다. 여자대표팀 김수지(21·울산시청)가 1m 스프링보드 결승에서 5차 시기 합계 257.20점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 다이빙 선수가 세계선수권 메달을 건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경영으로 범위를 넓혀도 김수지는 박태환(30·인천시청)에 이어 두 번째 메달리스트다. 경영 개인혼영의 김서영(25·경북도청) 외에는 내세울만한 스타가 없어 흥행 몰이를 걱정하던 대회 조직위원회의 갈증을 단숨에 날려주는 소식이었다. 남자 대표팀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여자 선수단에도 가뭄의 단비였다. 김수지가 길을 터주자 선수들은 갈고 닦은 기량을 서서히 뽐내기 시작했다. 조은비(24·인천시청)와 문나윤(22·제주도청)은 여자 10m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결승에 올라 최종 10위를 차지했다. 남자 다이빙에서는 우하람(21)과 김영남(23·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힘을 냈다. 두 선수는 3m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와 10m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모두 마지막 관문까지 진출했다. 실수가 겹쳐 입상에는 실패했지만 '우물 안 개구리'가 아니었음을 실력으로 입증했다. 10m 플랫폼에서는 이 종목 한국 선수 최고 타이인 6위를 차지했다.우하람은 홀로 나선 1m 스프링보드에서 한국 남자 선수로는 가장 좋은 4위에 당당히 랭크됐다. 10대 중반부터 각종 국제대회를 소화했던 김수지, 우하람, 김영남 등이 20대에 접어들면서 기량이 안정기에 접어든 모습이다. 4번째 세계선수권을 치르고 있는 우하람은 "2013년 처음 세계선수권대회에 나갔을 때는 예선 통과도 못했다. 지금 비슷하게 경쟁한 선수들과 100점, 150점 차이가 났다"면서 "지금은 격차가 많이 좁혀졌다. 조금만 더 하면 나란히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안방의 익숙함도 상승세를 언급할 때 빼놓을 수 없다. 한국 서수들에게는 경쟁자들에 비해 대회가 치러지는 광주 남부대학교 시립국제수영장 다이빙대가 익숙할 수 밖에 없다. 팬들의 응원 역시 그동안 관심 밖에 머물렀던 선수들에겐 큰 힘이 되고 있다. 역대 최고 성적을 예약한 한국 다이빙은 내친김에 내년 도쿄올림픽 티켓 확보에 나선다. 개인전의 경우 결승 진출자 12명이 올림픽행을 확정할 수 있다. 싱크로나이즈드에서는 입상한 3개팀에게 티켓이 주어진다. 한국은 우하람과 김수지에게 기대를 건다. 우하람은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에서 경쟁한다. 10m 플랫폼보다는 3m 스프링보드가 좀 더 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스타로 떠오른 김수지는 3m 스프링보드에서 도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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