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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살해 용의자 흐엉
제주 3일 체류…SNS 확인

김정남 피살사건의 용의자로 말레이시아 경찰에 체포된 베트남 여성 도안 티 흐엉(29·Doan Thi Huong)이 지난해 제주에 다녀간 사실이 확인됐다. 흐엉은 지난해 11월2일부터 11월5일까지 제주에 사흘간 머물며 중국 광저우로 출국했다. 본래 7일간의 일정이었지만 돌연 5일 출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 체류 일정을 급작스럽게 마무리한 이유는 아직 밝혀진 사실이 없다. 그는 제주도에 오기 전 제주 시내권의 한 오피스텔에 머물기로 했지만 체류하는 동안 한 번도 들른 적이 없고, 이 오피스텔에는 2105년부터 40대 후반 여성이 가족과 함께 살고 있으나 이들은 흐엉과의 관련성은 없는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제주를 떠난 후인 같은 달 8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아이 러브 제주 아일랜드(I love Jeju island)” 라는 글과 함께 제주 이곳저곳을 방문한 사진 5장을 함께 올렸다. 사진에는 제주시 용두암 인근 해안도로변과 유명 한국 가수가 운영한다고 소문이 난 한 카페 앞에서 찍은 모습 등이 담겨있다. 공항과 가까운 용담 해안도로서부터 성산읍과 애월읍, 남원읍의 표선 해안 등 사흘 동안 제주 주요 관광지를 돌아본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베트남에서 아이돌 오디션에 참가한 이력이 있는 등 연예인 지망생으로 알려져 있다. 평소 한국 가수를 좋아하며 제주 여행을 계획했던 것으로 알려진 흐엉은 페이스북 계정에 올라온 사진만으론 지난 제주 방문이 단순 여행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하게 한다. 법무부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 관계자는 “흐엉은 제주 체류 당시 다른 지방으로 무단이탈을 하는 등 불법적 행동을 하지 않아 수사 대상은 아니었다”며 “김정남 암살 용의자로 오르면서 제주 체류 행적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woo122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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