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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수목원내 '산림동물원'
16년만에 폐쇄 "역할 다해"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경기 포천 공릉숲에 지난 1991년 문을 연 산림동물원을 16년만에 폐쇄하기로 했다. 산림동물원에서 사육해 온 독수리 등은 자연으로 돌려보내지거나 주변환경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동물들은 다른 동물원 등에 분양키로 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24일 "그동안 산림동물원이 제 역할을 다했다고 판단해 16년 만에 산림동물원을 폐쇄하기로 결정했다"며 "동물원 부지를 어떤 식으로 활용할 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계획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당초 야생동물법이 산림청 소관이었지만 환경부로 넘어가면서 동물만 그대로 남아 종 보존과 번식 등 연구할 법적 근거가 없어졌다"며 "이로 인해 예산부족 등으로 사육이 어려워 졌고 동물들이 노쇠해 진데다 대표적인 동물인 수컷 백두산 호랑이 두만(15살)이가 경북 봉하의 국립백두대간수목원 호랑이 숲에 보내진 것도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두만이는 지난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당시 주석이 방한하며 암컷 '압록'이와 함께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압록은 다음해인 2006년 3월에 세균성 신장염으로 돌연사 했다. 현재 산림동물원에는 독수리와 수리부엉이, 말똥가리 등 희귀 조류 10마리와 반달가슴곰·늑대·멧돼지·오소리 등 야생동물 13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국립수목원은 조류는 자연에 방사하고 주변 환경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동물은 전국 국공립 동물원 등에 보낼 예정이다. 또 오는 5월15일까지 일부 사육장은 자연 학습장 등으로 활용하고 나머지는 철거할 계획이다. lk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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