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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동해가 이스라엘 바다?' 美국립지리국 검색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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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5-03-30 18:24:58  |  수정 2016-12-28 14: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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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동해(East Sea)가 미국립문서관리청(NARA)에서 이스라엘의 바다로 검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간 동북아에서 불린 '동해'를 미국의 국립문서관리청(http://geonames.nga.mil/namesgaz/)에 입력하면 동해시와 관련된 지명으로, 'Tonghae'는 식민지처럼 'Sea of Japan(일본해)' 의 부대 정보로 서비스되고 있다. 사진은 'East Sea'로 검색된 '사해' 지도. 2015.03.29. <사진=미국립문서관리청 웹페이지>  robin@newsis.com
'Tong Hae'는 'Sea of Japan'의 별칭으로 나와

【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동해(East Sea)는 이스라엘의 바다다? 권위있는 미국의 국립지리국(NGA)만 보면 그렇다.

 동해(East Sea)가 미 국립지리국 정보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일본해(Sea of Japan)는 정상적으로 위치 등 해당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미 국립지리국의 검색어 페이지(http://geonames.nga.mil/namesgaz/)에 'East Sea'를 입력하면 구글의 위치 정보에 엉뚱한 바다가 나온다. 이스라엘과 요르단 국경 사이에 있는 '사해(Dead Sea)'다.

 '사해(死海)'는 내륙에 있지만 해수가 스며들어 염분이 바다보다 6배나 높아 생물체가 살 수 없는 '염호(鹽湖)'로 유명하다. 이 사해가 이스라엘의 동쪽에 위치해 16개 별칭 중 하나인 'East Sea(동해)'로 검색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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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동해(East Sea)가 미국립문서관리청(NARA)에서 이스라엘의 바다로 검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간 동북아에서 불린 '동해'가 미국의 국립문서관리청http://geonames.nga.mil/namesgaz/에선 이스라엘의 동쪽 바다, '사해(Dead Sea)'의 16개 별칭 중 하나로 검색된다. 한편 'Donghae'를 입력하면 동해시와 관련된 지명으로, 'Tonghae'는 마치 식민지처럼 'Sea of Japan(일본해)'의 부대 정보로 서비스되고 있다. 2015.03.29. <사진=미 국립문서관리청 웹페이지>  robin@newsis.com
 문제는 지난 2000년 간 동북아시아에서 불린 유구한 역사의 '동해'가 미국의 국립지리국에선 철저히 '죽은 바다', '증발된 바다'로 전락했다는 것이다.

 영어 발음으로 검색할 경우, 'Donghae'는 동해시와 관련된 지명만 나오고 'Tonghae'로 하면 해당 정보가 나오지만 마치 식민지처럼 'Sea of Japan(일본해)'의 부대 정보로 서비스되고 있다.

 이는 독도(Tokdo Tokto)가 다케시마(Takeshima, Take-shima) 등 유사 명칭(Liancourt Rocks, Hornet Islands)을 포함해 한국의 영토로 정확하게 검색되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또다른 영문 명칭인 Dokdo가 같은 이름인 전남의 섬 독도만 검색되는 것도 시정되야 할 것으로 보인다. <뉴시스 2014년 1월14일 송고기사 참조>

 또 한가지 흥미로운 대목은 동중국해(East Chima Sea)는 대만과 일본의 관할을 각각 표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동중국해는 한국과 중국, 대만, 일본이 천연가스 자원을 놓고 배타적 경제수역(EEZ) 경계에 관한 갈등이 계속되고 있고, 특히 일본이 실효지배하고 있는 센카쿠열도(尖閣列島 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놓고 중국 대만 등 3국이 심각한 분쟁을 지속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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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시스】노창현 특파원 = 동해(East Sea)가 미 국립문서관리청(NARA)에서 이스라엘의 바다로 검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00년 간 동북아에서 불린 '동해'가 미국의 국립문서관리청http://geonames.nga.mil/namesgaz/에선 이스라엘의 동쪽 바다, '사해(Dead Sea)'의 16개 별칭 중 하나로 검색된다. 한편 'Donghae'를 입력하면 동해시와 관련된 지명으로, 'Tonghae'는 마치 식민지처럼 'Sea of Japan(일본해)'의 부대 정보로 서비스되고 있다. 사진은 동해 홍보 동영상. 2015.03.29.  robin@newsis.com
 워싱턴의 웹서치전문가 문기성씨는 "미 국립지리국이 동중국해의 관할국에 중국을 제외한 것을 보면 미국의 정치적 고려가 담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그런 점에서 한국과 일본이 대립하는 사안에 대해 미국이 일본의 손을 들어주는 듯한 자세는 묵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그는 "미 국립지리국의 검색 서비스는 세계인들이 보편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한국과 미국이 말로만 동맹이 아니라면 'East Sea'와 'Tonghae(Donghae)'가 제대로 검색되도록 우리 정부의 외교적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rob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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