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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팜 “美·中·日·英·佛·獨 등 6개국, 수용난민 9%도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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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2016-07-18 15:29:56  |  수정 2016-12-28 17: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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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바=UNMISS·AP/뉴시스】남수단에서 다시 내전이 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13일(현지시간) 주민들이 수도 주바에서 유엔남수단임무단(UNMISS) 군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커다란 짐을 머리에 이고 서있다. 2017.07.14
【서울=뉴시스】최희정 기자 = 세계 경제의 약 60%를 차지하는 6대 부자 국가들이 9%도 안되는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가디언은 국제구호단체 옥스팜이 18일(현지시간)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과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영국 등 6개국이 수용하는 난민 수가 210만명에 불과하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에 따르면, 6개국은 세계 GDP(국내총생산)의 56.6%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 세계 난민의 8.9% 만을 수용하고 있다. 210만명 가운데 독일이 약 3분의 1(73만6740명)을 받아들였으며, 나머지 140만명은 5개국이 분산 수용하고 있다.

 영국에 본부를 둔 옥스팜 대표 마크 골드링은 “영국은 16만8937명을 수용했다”며 이는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세계 난민의 절반이 넘는 1200만여 명이 요르단과 터키, 팔레스타인, 파키스탄, 레바논,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살고 있다. 이들 국가들이 세계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도 안 된다.

 옥스팜은 부유한 6개국 정부에 난민을 보다 수용할 것을 촉구하면서 난민 다수에 피난처를 제공하는 다른 나라들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골드링 대표는 “빈곤국들과 가난한 사람들이 책임감을 떠안고 있는 현실은 우리 시대의 가장 큰 과제다”며 “이에 대해서는 전 세계적으로 조직화된 대응을 해야 하는데, 부유한 국가들이 보다 많은 난민을 수용하고 이들에 대한 보호 및 지원을 늘려야 가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어느 때보다 지금 영국은 난민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역할을 맡고 있는 개방되고 관용적인 사회임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가장 부유한 나라 중 한 곳인 영국이 1%도 안 되는 난민들에게 거처를 제공했다는 사실이 부끄럽다”고 전했다.

 유엔난민기구(UNHCR) ‘2015년 세계 난민 동향보고서’에 따르면, 6500만명 이상이 폭력과 전쟁, 인권 침해 때문에 고향을 떠났으며 이는 기록이 집계된 이후 최다 수치다.

 지난 해 자국 영토 내에서 피신 중인 국내 실향민은 4080만명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난민과 망명 신청자는 각각 2130만명, 320만명에 달했다.

 시리아 내전이 이 같은 난민 발생에 주요 원인을 제공했으며, 부룬디와 중앙아프리카공화국(CAR), 이라크, 나이지리아, 남수단, 예멘 내전도 원인이 됐다.

 시리아 난민들이 요르단과 터키로 피신하는 등 난민 상당수가 이웃 국가로 피신했다. 요르단과 터키는 각각 280명, 275만명의 난민을 수용하고 있다.

 옥스팜은 일부 부유국가들이 난민들이 들어오는 것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며 지난 3월 유럽연합(EU)과 터키가 체결한 난민송환협정이 그 증거라고 지적했다.

 dazzl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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