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 가요

[현장]19일 입대 세븐, 마지막 콘서트 & 토크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등록 2013-03-10 16:23:38  |  수정 2016-12-28 07:07:31
associate_pic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돌아와줘 멀지 않다면/ 아직 나를 사랑한다면/ 아직까지 난 그 자리에/널 기다리고 있어."

 가수 세븐(29·최동욱)의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가 열린 서울 양재동 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 모인 1000여 팬들이 한목소리를 냈다. 팬들의 손에는 '기다릴게 돌아와줘'라고 적힌 피켓이 들려있다. 세븐은 눈시울을 붉혔다.

 6장의 앨범, 93곡을 발표한 데뷔 10년차 가수 세븐이 9일 토크 콘서트 '땡큐(THANK U)'를 열고 입대를 신고했다. 객석의 팬과 무대 위 가수, 모두에게 선물 같은 시간이었다.

 "가까이서 얼굴을 보면서 노래하는 게 소중하고 행복하다는 걸 느끼게 된다"는 세븐의 말처럼 공연장은 팬들의 작은 외침이 무대에 닿는 규모였다. 세븐은 공연 내내 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였고 팬들의 애정이 어린 시선과 부지런히 눈을 맞췄다.

associate_pic
 10년 전 소녀였던 팬들은 성인이 됐지만 그들에게 세븐은 여전히 '오빠'였다. 숫자 '7' 모양의 야광봉을 준비해온 팬들은 '드립스(DRIPS)'로 무대의 막이 오르자 자리에서 일어나 열광했다. 공연장 입구 쪽엔 '미국행 3년8개월도 버텼다. 군대 2년 그까이꺼 고무신이 빵구나더라도 오빠 믿고 기다림'이라는 펼침막도 걸려 있었다.

 세븐은 '섬바디 엘스(SOMEBODY ELSE)' '아임 고잉 크레이지(I'M GOING CRAZY)' 등 화려한 안무의 댄스곡을 안정적인 라이브로 소화하며 스스로를 증명했다. 어쿠스틱한 구성으로 '너이길 바래' '문신' '원 라스트 크라이(ONE LAST CRY)' 등을 부르며 가창력도 뽐냈다.

 공연 시작 1시간도 채 되지 않아 10여 곡을 내달린 이유는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서였다. 소속사가 같은 그룹 '투애니원'(2NE1)의 멤버 박봄(29)과 산다라박(29)이 무대에 올라 '키워드로 알아보는 세븐' 'Q&A' '이미지 토크' 등을 진행했다.

associate_pic
 '와줘' '천생연분' '신인상' '열정' '일본' '내가 노래를 못해도' '러키세븐' 등의 키워드로 세븐과 팬은 지난 10년을 추억했다. 'Q&A' 코너에선 "3월19일 입대하게 됐다. 열흘 남았는데 가기 전에 좋은 자리를 만들 수 있어 뜻깊다"며 입대일을 공개하기도 했다. 박봄과 산다라박의 '면회 약속'도 얻어냈다.

 1시간가량 계속된 '토크 코너'로 추억에 잠긴 공연장은 '크레이지(CRAZY)' '디지털 바운스(DIGITAL BOUNCE)'로 다시 파티장이 됐다. 자리에서 일어난 팬들은 '라라라(LA LA LA)' '내가 노래를 못해도'를 함께 부르며 열광했다.

 그룹 '2NE1', '에픽하이', 가수 거미(32)를 비롯해 작곡가와 매니저 등이 출연한 응원 영상이 이어졌다. 그룹 '빅뱅' '2NE1', 거미, 이하이(17)는 직접 무대에 올라 세븐의 데뷔 10년을 축하하고 입대를 응원했다.

associate_pic
 세븐은 "응원해주고 옆에서 챙겨주는 분들 때문에 힘이 난다. 지금 잠시 여러분들을 떠나지만 그 시간이 헛된 시간이 아니라 그 시간이 있어 지금이 있다는 생각이 들 수 있게 인생에 보탬이 되는 시간을 만들고 오겠다"고 답했다.

 "10년 가수 활동을 해오면서 많은 분들에게 과분한 사랑을 받았다. 그 사랑을 어떻게 돌려줘야 하나 고민이 많았다. 앞으로 20년, 30년이 될 때까지 오래 노래할 생각이다. 그때까지 함께 노래하고 춤출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마음이다.

 마지막 곡으로 팬들을 위해 만든 신곡 '고마워'를 선보인 세븐은 "감사하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크게 허리를 숙여 인사한 뒤 무대를 내려갔던 세븐은 앙코르 요청에 다시 무대에 올랐다. 그는 "원, 투, 스리, 포, 파이브, 식스, 세븐"이라는 팬의 함성에 맞춰 트레이드마크인 '7 프리즈'를 선보이며 콘서트를 마무리했다.

 kafka@newsis.com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많이 본 뉴스

연예 핫 뉴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