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러시아 백신 조기 도입 검토 정부 건의

경기도가 21일 러시아산을 포함한 다양한 백신 조기 도입을 위한 검토안 공개 검증을 정부에 공식 건의하기로 했다. 미국 백신 도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러시아 스푸트니크V의 예방효과가 97%가 넘는만큼 백신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한 공개 검증의 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도는 이날 오전 이재명 도지사 주재로 백신 도입 검토를 위한 관계부서 대책회의를 했다. 김홍국 도 대변인은 "정부가 백신 선택의 폭을 넓힐 수 있어야 하며, 스푸트니크 백신을 포함한 백신 공개 검증의 장을 열어 조속히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것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확인했다"며 "경기도는 정부와 방역당국에 이런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도는 백신 접종 결과를 최대한 파악해 안전성과 면역력 및 구매 가능성을 검증함으로써 선택의 다양성을 확보하고, 방역당국과 적극 공조한다는 방침이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이러한 의견을 청와대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변인은 또 "국민 안전을 위한 백신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 우리 국민이 접종한 뒤 남는 물량은 수출하거나 인도적 지원을 하는 등 후속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15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다른 나라에서 개발한 백신을 독자적으로 도입해서 접종할 수 있을지 검토 중"이라고 밝혀 러시아산 백신 도입 논의에 불을 지폈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의 부정적 의견과 정부 반대에 부딪히는 등 논란이 컸다. 스푸트니크V는 러시아가 자체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으로, 아스트라제네카나 얀센과 같은 바이러스 벡터 방식으로 만들어졌다. 효능은 97.6%다. 스푸트니크V 사용을 승인한 국가는 60여개국으로 알려져 있으나, 안전성 문턱이 높은 유럽이나 미국·캐나다 같은 북미 국가에서 승인된 사례는 아직 없다. 국내에선 컨소시엄 두 곳이 이 백신을 위탁생산하기 위해 러시아 국부펀드와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상태다. 수출을 전제로 한 것이라 국내 사용을 위해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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