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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학습의 미래는
교사들의 불안…'책임만 있고 보호는 없다'[체험학습, 모두가 힘들다①]
"사고가 나면 교사 책임인데 누가 다녀오고 싶겠습니까!" 수도권 한 고등학교의 담임교사 A씨는 올해 1학기에 예정돼 있는 숙박형 현장체험학습(수학여행)을 앞두고 "건강 상태가 안 좋은 학생까지 온다고 하면 교사로서는 부담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한숨을 내쉬었다. A씨가 이러한 푸념을 하는 데는 그가 올해 담임을 맡은 반 학생이 최근
"내 아이만 안 보내도 될까요?" 학부모들의 딜레마[체험학습, 모두가 힘들다②]
경기도내 한 고등학생 학부모 김모(47)씨는 다음 달 초순 예정된 자녀의 현장체험학습을 앞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막상 아이를 보내려니 각종 사고 가능성이 걱정되기 때문이다. "안전 문제를 생각하면 안 보내고 싶지만, 아이가 친구들과 함께 가지 않으면 소외될까 봐 고민이 된다." 김씨의 이러한 복잡한 심경에는 많은 학부모들이 공감하는 딜레마가 담
학생도, 교사도 안심할 권리가 있다[체험학습, 모두가 힘들다③]
현장체험학습은 교육적 가치가 분명하지만 그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와 책임 문제로 교사와 학부모 모두 부담을 느끼고 있다. 이에 교육현장에서는 학생들의 안전한 체험 기회를 보장하면서도 교사들의 부담을 덜 수 있는 현실적 대안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현장체험학습을 둘러싼 교사 책임 문제가 확산되면서 이 같은 우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