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고려대 "AI로 고성능 물 분해 촉매 후보 찾았다"
분 야 사회 게시일자 2025/07/04 16:31:40

재생에너지 기반 수소 생산 기대
국제 저명 학술지 '케미컬 엔지니어링 저널(Chemical Engineering Journal)' 온라인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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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전수현 인턴 기자 = 고려대 KU-KIST 융합대학원 백서인 교수 연구팀이 한국에너지공과대 구근호 교수 연구팀과 함께 유망한 소재 탐색을 위한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고성능 전기화학적 물 분해 촉매를 발굴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최근 재생에너지 발전이 확대되면서, 친환경 수소 생산을 위한 전기분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산소 생성 반응(Oxygen Evolution Reaction, OER)을 통한 물 분해가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해당 기술은 주로 사용되는 이리듐(IrO₂), 루테늄(RuO₂) 등의 귀금속 촉매가 높은 비용과 자원 희소성 문제를 야기한다는 단점이 있다.

이에 연구팀은 다양한 원소 조합이 가능한 AA'BB'O6형 산화 더블 페로브스카이트 촉매(서로 다른 금속 원소들이 규칙적으로 배열된 구조를 가진 산화물)에 주목했다.

약 6500개의 구조 데이터를 선별한 뒤, 물질의 구성 원소를 바탕으로 안정성을 예측하는 인공지능 모델 '조성 기반 회귀 모델'과 원자간 결합 정보로 활성을 예측하는 '그래프 신경망 모델'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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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구팀은 학습 데이터 확보를 위한 시뮬레이션을 수행하고 학습된 모델을 활용해 고전압·강산성 환경에서의 촉매 안정성을 예측했다. 더해 생성한 데이터로 그래프 신경망 모델을 조정하고 약 1만4000개의 촉매 표면에서의 활성을 높은 정확도로 분석했다.

그 결과, 기존의 산소 생성 반응 촉매인 'LaSrCoFeO6(LSCF)'보다 산소 발생을 더 잘 유도하는 'LaSrCuTiO6'와 'PbBaFeWO6' 등의 촉매 후보 15종을 제시했다.

백 교수는 "인공지능을 통한 효율적이고 빠른 고성능 소재 탐색은 전기화학 촉매 분야뿐만 아니라 다양한 친환경 소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며 "이는 재생에너지 및 그린 수소 경제로의 전환에 핵심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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